"文대통령, 장애등급제·부양의무제 폐지 약속지켜야"

입력 2017-05-12 18:20
"文대통령, 장애등급제·부양의무제 폐지 약속지켜야"

(서울=연합뉴스) 권영전 김현정 기자 = 장애인단체가 장애등급제와 부양의무제 폐지를 요구하며 광화문광장에서 청와대 인근까지 행진했다.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를 비롯한 장애인단체들은 12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청와대 인근 청운효자동주민센터까지 행진한 뒤 기자회견을 열어 문재인 대통령에게 후보 시절 공약대로 장애등급제·부양의무제를 폐지해달라고 요구했다.

장애인단체들은 장애 정도에 따라 장애인을 구분해 등급을 부여하는 장애등급제를 '낙인의 사슬'로, 소득이 일정 수준 이상인 부양가족이 있으면 기초생활보장을 받을 수 없도록 한 부양의무제를 '빈곤의 사슬'로 지칭하며 수년간 폐지를 요구해왔다.

이들은 기자회견 후 '문재인 대통령님, 커피 한잔 하실 수 있을까요?'라는 제목의 서한을 청와대 민원실에 접수하고 문 대통령에게 장애인단체와 대화할 것을 요청했다.

comm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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