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급여 야금야금…1분기 부산 연제구 8천900만원 환수
(부산=연합뉴스) 김재홍 기자 = 부산 연제구가 올해 1분기 복지급여 부정수급 조사를 벌여 9천만원에 가까운 예산을 환수했다.
부산 연제구는 '복지급여 부정수급 제로화'에 따라 최근 일반 가정 359가구와 관련 기관 5곳을 적발해 이런 조처를 내렸다고 8일 밝혔다.
연제구는 복지급여를 받는 관내 4만4가구 중 3천28가구, 사회복지시설 15곳, 장애인 활동지원기관 6곳을 점검했다.
A씨는 지인 명의로 사업자등록을 한 뒤 본인이 사업장을 운영했음에도 약 3년간 사업소득을 신고하지 않은 채 생계·주거급여 1천935만6천원을 받았다.
B씨는 이혼 이후 생계급여 492만9천원을 받았다가 자녀 및 전 아내와 해외여행을 다녀온 사실이 드러나 이번에 적발됐다.
C시설은 직원 호봉을 책정할 때 인정받을 수 없는 경력을 적용해 인건비를 과다 지급하는 수법으로 2천246만3천원을 지원받았다.
연제구청 관계자는 "복지급여 부정수급 금액이 많거나 고의성이 짙은 수급자에 대해서는 형사고발하고 부정수급을 근절하는 단속 활동을 지속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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