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각당 선대위 연휴 마지막 한표 '호소'(종합)

입력 2017-05-07 20:36
부산 각당 선대위 연휴 마지막 한표 '호소'(종합)

민주·한국당, 마지막 기자회견 열어 지지 당부

국민의당·바른정당·정의당 거점지역서 표심 공략

(부산=연합뉴스) 이종민 기자 = 제19대 대선 선거일이 이틀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마지막 유세 휴일인 7일 부산지역 각당 선대위는 막판 표심 잡기에 전력했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 부산선대위는 이날 오후 2시 서면 선대위 사무실에서 선거운동 마지막 기자회견을 열어 문 후보에 대한 지지를 당부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오거돈·최인호·김영춘·박영미 상임선대위원장과 김해영·박재호·전재수 의원 등 지역 국회의원, 선대위 간부 등이 모두 참석했다.



오 위원장은 "진보, 보수를 아우르는 부산 통합선대위의 출범으로 이번 선거에서는 지역감정이 통하지 않았고 색깔론, 안보론도 안 통했다"며 "시민 여러분의 마지막 한표 한표가 새로운 대한민국, 도약하는 부산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최 위원장은 "자유한국당과 국민의당의 문 후보에 대한 거짓말 선거공세가 표심을 왜곡하고 있다"면서 "거짓, 가짜뉴스에는 선거 후에도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는 지난달 29일과 지난 3일에 이어 이날 다시 부산을 찾아 '보수 대결집'을 호소했다.

홍 후보는 이날 거제·통영·마산 등지 유세에 이어 저녁 무렵인 오후 7시 30분께 중구 광복동 옛 미화당 앞에서 대대적인 거리유세를 벌였다.



이어 젊은이들의 해변인 광안리 해수욕장을 찾아 해변거리를 도보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8일 오전 중 해운대 그랜드호텔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오전 10시 50분 부산역 광장에서 대대적인 유세를 벌인 뒤 북상하며 보수 대결집을 노린다.

한국당 부산선대위는 이날 마지막 기자회견을 열어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고 부산의 자존심을 세울 후보는 홍준표 후보 밖에 없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헌승 상임선대위원장은 "사드배치에 오락가락하고 개성공단을 더욱 확장하겠다는 안보불감증 후보, 대통령 비서실장시절 자신의 아들을 공공기관에 특혜채용한 의혹을 받는 문재인 후보에게는 우리의 안보와 경제를 맡길 수 없다"고 주장했다.

국민의당 부산 선대위는 이날 오전 광안대교에서 열리는 '다이아몬드 걷기대회' 출발지인 벡스코 광장에 유세단을 보내 안철수 후보 지지를 호소했다.



이어 금정구 오시게시장, 유엔 교차로, 광안리해수욕장, 용호동 LG메트로시티 등을 거쳐 저녁 무렵에는 범내골 교차로에서 유세를 벌였다.

바른정당 부산선대위는 휴일을 맞아 유원지 중심으로 유세를 펼쳤다.

오전 9시 영도 태종대 공원을 시작으로 송도해수욕장, 다대포해수욕장, 을숙도 공원, 삼락체육공원을 잇달아 찾아 보수의 새로운 기치를 내건 유승민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정의당 부산선대위는 노회찬 상임선대위원장이 참가하는 유세로 부산 민심을 공략했다.

노 위원장은 오후 7시께 부산 중구 광복동 옛 미화당 백화점 앞에서 열린 거리유세에 참석해 심상정 후보를 지지해 기적을 만들어 달라고 호소했다.

그는 "문재인 후보가 홍준표 후보를 이기는 것은 아무런 감동이 없고, 안철수 후보가 홍준표 후보를 제치는 것에는 아무도 관심이 없다. 그러나 심상정 후보가 홍준표 후보를 이기면 뉴스가 된다"며 심 후보에 대한 지지를 읍소했다.



ljm70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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