헥터도 6전 6승…KIA, 넥센전 6연승으로 선두 질주

헥터도 6전 6승…KIA, 넥센전 6연승으로 선두 질주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가 우완 헥터 노에시의 투구와 타선 집중력을 앞세워 넥센 히어로즈에 승리했다.

KIA는 2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과 방문 경기에서 9-3으로 이겼다.

19승 8패가 된 KIA는 단독 선두를 유지했다. 특히 지난해 고척 스카이돔에서 치른 8경기에서 1승 7패로 절대 열세였던 KIA는 넥센전 연승을 유지하는 것과 동시에 징크스 탈출도 알렸다.

넥센은 최근 4연승이 중단되며 13승 14패로 승률 5할이 무너졌다.

1회 양 팀은 한 점씩 주고받으며 팽팽하게 맞섰다.

1회초 KIA가 1사 2루에서 김주찬의 중전 적시타로 먼저 1점을 냈고, 1회말 넥센은 무사 1, 3루에서 서건창의 희생플라이로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2회 승부의 무게추가 급격하게 KIA 쪽으로 기울었다.

KIA는 2회초 이범호와 김민식, 김선빈의 안타로 잡은 1사 만루 기회에서 이명기가 좌중간 3루타로 주자를 모두 홈에 불러들였다.

곧이어 안치홍의 좌익수 희생플라이가 나와 KIA는 단숨에 5-1로 앞서갔다.



3회초에는 선두타자 최형우의 시즌 6호 솔로포가 터졌다.

최형우는 넥센 선발 한현희의 시속 146㎞ 3구 한복판 직구를 그대로 받아쳐 가운데 담을 넘어가는 비거리 125ｍ 홈런을 날렸다.

이어 4회초 KIA는 2사 만루에서 넥센 유격수 김하성의 실책을 틈타 다시 1득점, 7-1까지 달아났다.

추격에 나선 넥센은 6회말 2사 2루에서 허정협의 우전 안타로 1점, 7회말 1사 만루에서 이정후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따라가는 데 그쳤다.

KIA는 9회초 마지막 공격에서 2점을 보태 승기를 굳혔다.

KIA 선발 헥터는 6⅔이닝 113구 9피안타 1볼넷 8탈삼진 3실점으로 시즌 6승째를 수확했다.

특히 헥터는 올해 등판한 6경기에서 모두 승리투수가 돼 제프 맨쉽(NC 다이노스)과 다승 공동 선두를 이뤘다.

넥센 선발 한현희는 5이닝 9피안타 1피홈런 1볼넷 1탈삼진 5자책 7실점으로 무너져 수술 복귀 뒤 첫 패전(1승 1패)을 당했다.

4b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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