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환경청 "EU인 5명 중 한 명꼴로 도로 소음공해에 노출"
(브뤼셀=연합뉴스) 김병수 특파원 = 유럽연합(EU) 회원국 국민 5명 가운데 1명 이상이 도로 교통 소음공해에 노출된 것으로 드러났다고 언론들이 25일 보도했다.
EU 환경 담당 기구인 유럽환경청(EEA)이 전날 발간한 '소음공해 평가 보고서'에 따르면 28개 회원국 국민 가운데 1억 명 가량이 55dB 이상의 도로 교통 소음에 시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EU는 주간 55dB, 야간 50dB을 소음공해 기준으로 삼고 있다.
소음공해 가운데 도로 교통 소음이 가장 중대한 요인인 것으로 평가됐다.
또 철도 소음에 노출된 사람은 1천900만 명, 항공소음에 노출된 사람은 410만 명에 달했다.
EEA는 "EU는 소음공해를 해결하기 위해 회원국들에 소음이 낮은 도로면을 건설하도록 하거나 소음이 덜한 항공기· 철도 제작 등의 조처를 하도록 하고 있지만 여전히 소음공해는 유럽에서 주요한 환경문제"라고 지적했다.
bings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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