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 "더블유게임즈, 美업체 인수로 시너지 기대"

입력 2017-04-19 08:14
키움증권 "더블유게임즈, 美업체 인수로 시너지 기대"

(서울=연합뉴스) 조민정 기자 = 키움증권은 19일 더블유게임즈가 미국의 소셜카지노게임 업체 더블다운인터랙티브(DDI) 인수를 발표한 것과 관련해 오프라인 카지노 지식재산권(IP)을 보유하지 못했다는 약점을 벗어나게 됐다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목표주가를 기존 5만7천원에서 8만3천원으로 대폭 상향 조정했다.

더블유게임즈는 이번 인수로 소셜카지노 게임 시장 점유율이 10% 수준으로 올라서고 일간 활성 사용자 수(DAU)도 260만명으로 급증하게 됐다.

김학준 연구원은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성장을 보이던 카지노게임 시장은 현재 성숙기로 진입하는 과정으로 시장참여자들 간 양극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며 "더블유게임즈는 오프라인 카지노 IP를 보유하지 못해 성장세가 둔화했었는데 이번 인수로 약점을 메울 수 있게 됐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DDI의 대표 게임인 더블다운에 더블유게임즈의 강점인 운영방식과 마케팅 효율화를 이식할 수 있게 되면서 더블다운의 매출회복과 이익구조 개선이 눈에 띌 것으로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더블유게임즈로서는 DAU 확대에 따른 유저 데이터 확보, 규모의 경제에 따른 마케팅 효율성 개선 등으로 시너지 효과를 얻을 가능성이 크다"며 "올해 주력하고 있는 신규 슬롯게임들도 성과 확대 시점이 앞당겨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최근 DDI의 매출이 감소 추세에 있다는 점 등 불안정성이 있다는 점에는 우려를 표했다.

chom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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