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판 열기 잇는다' 갤S8 개통 이벤트 경쟁…김연아·태연 참석

입력 2017-04-15 10:17
수정 2017-04-15 11:23
'예판 열기 잇는다' 갤S8 개통 이벤트 경쟁…김연아·태연 참석

이통사 18일 대대적 개통 행사…UHD TV·노트북 등 증정

(서울-연합뉴스) 고현실 기자 = 삼성전자[005930]의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8 출시를 앞두고 이동통신 3사가 고가의 사은품을 내걸고 분위기 몰이에 나섰다. 발 빠른 고객들은 사은품을 노리고, 일찌감치 대기 행렬에 동참했다.

15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017670]은 18일 오전 9시 서울 종로구 T월드 카페에서 갤럭시S8 개통 축하 행사를 열고 1호 개통자에게 UHD 텔레비전과 인기 게임 '리니지2 레볼루션' 아이템 등 총 500만원 상당의 사은품을 제공한다.

2등에게는 삼성전자 노트북9, 3등에게는 100만원 상당의 여행 상품권을 주는 등 8등까지 다양한 사은품을 증정하고, 9∼100등은 추첨을 통해 경품을 준다.

이날 행사에는 '피겨 여왕' 김연아가 참석해 1호 개통자와 기념 촬영을 한다. 김연아는 지난해 전작인 갤럭시S7 출시 행사에도 참석한 적이 있다.

KT[030200]도 18일 광화문 KT스퀘어에서 개통 행사를 열고, 1호 개통자에게 8만원대 데이터 요금제 1년 이용권과 단말 할부금 지원 프로그램 체인지업 1년 이용료, 스마트워치 기어S3 프론티어를 제공한다. 금액으로 환산하면 약 200만원에 해당한다.

아울러 추첨을 통해 8명에게 삼성전자 노트북 9 올웨이즈, 인공지능 TV 기가지니 등을 증정하고, 선착순 88명에게는 무선 헤드셋을 준다.

KT 행사에는 가수 태연이 게스트로 참석한다.



LG유플러스[032640]도 개통을 앞두고 대대적인 고객 행사를 열 예정이다.

사은품이 푸짐하다 보니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개통 대기가 '해볼 만한 알바'라는 평가가 나온다. 몸이 고되기는 하지만, 보상이 풍부한 만큼 시간 여유가 있다면 도전해볼 만하다는 얘기다.

보통 1호 개통자에게 200만원 안팎의 사은품이 주어지지만 SK텔레콤은 이번에 200만원 상당의 게임 아이템까지 추가해 눈길을 끌었다.

대기 행렬이 등장하는 시점은 점점 빨라지고 있다.

올해 갤럭시S8 개통 대기자는 개통 개시 닷새를 앞둔 지난 13일 등장했다. 작년 아이폰7 출시 때 사흘 앞서 등장한 것보다 이틀이나 이른 시점이다.

1호 대기자가 등장한 종로구 T월드 카페에는 이날 오전 9시 기준으로 총 3명이 갤럭시S8 개통을 기다리고 있다. 매장 측은 안전을 우려해 야간에 매장 내부 공간을 대기자들에게 개방해 잠자리를 제공했다.

업계 관계자는 "갤럭시S 시리즈의 경우 대기자가 보통 하루 전에 등장했지만, 사은품이 입소문 나면서 예년보다 빨리 대기 줄이 시작된 것 같다"고 말했다.

예약자 사전 개통이 시작하는 18일 고객 행사가 몰리면서 정작 정식 출시일인 21일은 별다른 이벤트 없이 조용히 지나갈 것으로 보인다.

이동통신 3사는 아직 별다른 이벤트를 준비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okk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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