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 "삼성전기 단기·중장기 성장동력 보유"

입력 2017-04-13 08:49
한국투자증권 "삼성전기 단기·중장기 성장동력 보유"

(서울=연합뉴스) 전명훈 기자 = 한국투자증권은 13일 삼성전기[009150]가 단기·중장기 성장동력을 모두 보유하고 있다며 '매수' 투자 의견과 목표 주가 8만3천원을 제시했다.

박기홍 연구원은 "2분기부터 분기마다 새로운 실적 모멘텀이 있고, 중장기적으로는 적층세라믹캐패시터(MLCC) 실적 상승 사이클이 시작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박 연구원은 삼성전기의 투자 포인트를 3가지로 요약했다.

스마트폰 듀얼카메라 채택이 늘면서 2분기 카메라 모듈 매출액이 2014년 스마트폰 호황 당시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는 점, 기판 및 패키지(ACI)사업부의 적자 규모가 줄어든다는 점, MLCC가 고용량·고사양화함에 따라 관련 사업부의 영업이익 증가가 기대된다는 점 등이다.

박 연구원은 특히 MLCC를 담당하는 수동소자(LCR)사업부의 영업이익이 2017년 35%, 2018년 39% 증가할 전망이라고 강조했다.

박 연구원은 "2분기부터 국내 주요 고객사 최상위급 스마트폰 부품 공급과 중국 고객사들을 위한 듀얼카메라 공급이 본격화할 것"이라며 "이런 상황에서 MLCC 상승 사이클도 시작되고 있어 추가로 주가 상승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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