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개헌특위 내일 대선후보 초청 회의…홍준표 유승민 불참

입력 2017-04-11 20:11
국회 개헌특위 내일 대선후보 초청 회의…홍준표 유승민 불참

(서울=연합뉴스) 배영경 이슬기 기자 = 국회 헌법개정특별위원회가 12일 대선후보 5인을 초청해 개헌에 대한 의견을 청취하는 전체회의를 개최하려 했지만 범보수 주자들의 불참으로 '반쪽짜리' 행사에 그치게 됐다.

애초 개헌특위는 12일 오후 2시 국회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바른정당 유승민 후보·정의당 심상정 후보 등 원내 5개 정당 후보들을 초청할 예정이었다.

특위는 이들 후보 5명에게 사전에 의견제시 요청 사항을 전달했다.

구체적인 항목은 ▲개헌 일정 ▲적절한 정부형태 및 지방분권 수준 ▲개헌 시 새 헌법의 시행 시기 ▲시급한 개헌 분야 ▲국회와 대통령 간 역할분담 수준 등이었다.

당초 한국당과 국민의당, 바른정당이 대선 전 개헌 추진에 합의했지만 시기상 현실적으로 대선 전 개헌은 어려워졌다.

이런 상황에서 대선 후보 5인이 개헌을 주제로 한자리에 모이는 행사가 마련되며 정치권 일각에서는 후보들이 개헌 관련 공감대를 형성하며 개헌 논의의 불씨가 살아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있었다.

그러나 한국당 홍 후보와 바른정당 유 후보가 전체회의에 불참하기로 했다.

홍 후보는 12일 오후 3시에 우다웨이(武大偉) 중국 외교부 한반도사무특별대표를 여의도 당사에서 면담키로 하고, 앞뒤 일정을 비웠다.

유 후보의 경우 12일 오전부터 경북 영천·안동으로 이동해 온종일 TK(대구·경북) 표밭 다지기에 매진할 계획이다.

ykba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