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특성화고 취업률 28%…전년 대비 8.4%p 올라
(제주=연합뉴스) 전지혜 기자 = 제주의 특성화고등학교 취업률이 눈에 띄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제주도교육청이 발표한 '제주도 내 특성화고 취업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2016학년도 도내 특성화고 전체 졸업자 1천745명 가운데 488명(28%)이 취업한 것으로 파악됐다.
도내 특성화고 취업률은 2014년 19.7%, 2015년 19.6%에서 2016년 28%로 8.4%p나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도교육청은 특성화고 취업률이 높아진 것은 물론 취업처의 질도 좋아졌다고 밝혔다.
주요 취업처는 면세점(46명), 제주도개발공사(22명), 세무사사무소(12명), 군 부사관(12명), 제주은행(6명), 제주도청(4명), 부산경마공원(4명), 공무원연금공단(2명), 국민건강보험공단·대한감정평가·교육청·예금보험공사(각 1명) 등이다.
또한 취업자 488명 가운데 391명(80.1%)이 정규직으로 취업했다.
도교육청은 특성화고 활성화 정책과 학교현장의 노력, 도청의 지원 등으로 제주지역 특성화고 취업률이 눈에 띄는 상승 폭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특히 도와 함께 지난해 청년우수인재 집중지도프로그램, 특성화고 청년 잡 페어, 특성화고 싱가포르 서비스전문가 양성과정, 일학습병행제 확대 등을 추진했으며 산학연계 맞춤형 인력양성사업 지원, 글로벌 현장학습 등 취업률 제고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전국 평균인 46%대에는 아직 미치지 못하지만 경기 불황, 채용인원 감소, 교육부의 취업기준 강화 등으로 전국 취업률이 제자리인 점을 감안하면 매우 양호한 성과"라며 "특성화고 인식 개선, 고졸 취업 문화 안착 등을 실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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