흉기로 어머니 찌르고 아파트 10층서 투신한 남성 중태
(부산=연합뉴스) 김선호 기자 = 20대 남성이 집에서 말다툼을 벌이던 어머니를 흉기로 찌르고 아파트 10층에서 뛰어내려 중태다.
8일 오전 9시 43분께 부산의 한 아파트 10층에서 김모(25)씨가 외출문제로 다투던 어머니를 집 안에 있던 흉기로 찔렀다.
김씨는 형(27)이 흉기를 빼앗으려고 하자 몸싸움을 벌이다가 베란다 창문을 통해 10층 아래로 뛰어내렸다.
1층으로 떨어진 김씨는 뇌출혈과 몸 전체에 골절상을 입어 병원 치료를 받고 있지만 의식 불명 상태다.
가슴을 흉기로 찔린 김씨의 어머니는 다행히 생명에 지장은 없는 상태라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 조사결과 김씨는 7일 외출한 뒤 밤늦도록 돌아오지 않자 가족이 실종신고를 했다.
다음 날인 8일 오전 5시에 경찰이 김씨를 발견해 귀가 조처했다.
경찰은 김씨가 집 밖에 나가지 말라고 꾸중하는 어머니와 말다툼을 벌이다가 홧김에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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