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LH효천지구 경쟁률 468대1
미당첨자 예약금 신속 반환 필요…'5일 근무 이내 반환' 규정 바꿔야
(광주=연합뉴스) 전승현 기자 = 광주 남구 효천지구 단독주택용지 청약 경쟁률이 468대 1을 기록했다.
7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 광주전남본부에 따르면 효천지구 주거전용 단독주택용지 1필지와 점포겸용 단독주택용지 15필지를 분양하는데 총 7천492명이 청약했다.
광주에서 청약 경쟁률이 500대 1에 달하는 것은 매우 드문 일이다.
LH는 지난 6일 추첨을 통해 당첨자 16명을 뽑았다.
이처럼 청약 경쟁률이 높은 것은 효천지구 개발 기대심리와 맞물려 당첨 직후 막대한 프리미엄이 붙을 것으로 예상하는 등 재테크성 청약이 몰렸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LH는 청약예약금으로 1명당 1천만원을 받아 749억2천만원을 끌어모았다.
미당첨자에게는 '청약 후 5일 근무 이내'에 청약금을 반환한다. 토·일요일을 제외하면 오는 11일까지 돌려준다는 의미다.
하지만 공공 기관인 만큼 미당첨자에게 청약금을 바로 돌려주는 것이 당연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청약자 김모씨는 "청약예약금 반환은 서민들 입장에서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LH 관계자는 "7일 중 청약예약금을 돌려주겠다"며 "미당첨자 예약금을 최대한 빨리 되돌려주는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LH가 3일간 청약예약금 749억원을 보유한다고 가정하면 단기콜금리(1.22%)를 적용할 때 이자소득은 750만원이다.
shch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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