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무 LG그룹 회장 지난해 연봉 58억2천800만원

입력 2017-03-31 17:52
수정 2017-03-31 17:55
구본무 LG그룹 회장 지난해 연봉 58억2천800만원

(서울=연합뉴스) 정성호 기자 = LG그룹에서는 오너(총수)인 구본무 회장이 지난해 58억2천800만원을 연봉으로 수령해 가장 많은 보수를 받았다.

2015년의 53억4천800만원보다 4억8천만원 늘어난 것이다.

㈜LG[003550]는 31일 공시한 사업보고서에서 "장기적 관점에서 미래 성장동력 발굴을 위한 사업 포트폴리오 개선에 기여한 점 등을 고려해 상여금 19억1천만원을 지급했다"고 밝혔다.

전문경영인 중에서는 LG생활건강[051900]의 대표이사인 차석용 부회장이 31억700만원으로 지난해 가장 많은 연봉을 받았다. 전년의 21억5천만원에서 10억원가량이 늘었다.

LG생활건강은 "매출 14% 성장, 영업이익 34% 성장 등의 재무적 성과는 물론 국내와 중화권 시장의 프레스티지 화장품의 고성장과 생활용품 주력제품군의 프리미엄화로 경쟁력을 강화해 상여금 17억1천200만원을 지급했다"고 말했다.

LG디스플레이[034220]의 대표이사인 한상범 부회장의 연봉도 2015년 14억800만원에서 작년에는 21억6천600만원으로 올랐다.

LG디스플레이는 "지속적인 차별화 기술·제품 출시를 통해 업계 선도 기술력을 유지하고, 수익구조 개선과 시장 지위 강화에 기여해 상여금 7억6천900만원을 지급했다"고 밝혔다.

LG화학[051910]의 박진수 대표이사(부회장)은 20억8천400만원을 받았다. 그 전해 연봉은 17억9천400만원이었다.

글로벌 경영 환경 악화 속에서도 차별화된 제품 구조의 강화와 신성장동력인 신사업 전개 등으로 수익성을 강화해 6억9천만원을 지급했다는 게 LG화학의 설명이다.

작년 연말 인사에서 사장에서 부회장으로 승진하며 올해부터 LG전자[066570]의 단독 CEO(최고경영자)로 올라선 조성진 부회장은 지난해 14억1천800만원을 연봉으로 받았다.

정도현 LG전자 대표이사 CFO(최고재무책임자) 사장은 11억3천700만원을, 조준호 LG전자 MC사업본부장(사장)은 10억4천500만원을 각각 연봉으로 받아갔다.

구본무 회장의 동생인 구본준 ㈜LG 부회장은 지난해 1∼3월 LG전자 사내이사를 하면서 6억4천300만원을 수령했다.

sisyph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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