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용찬 제주항공 부회장, 스톡옵션 행사로 30억원 '대박'

입력 2017-03-31 13:10
안용찬 제주항공 부회장, 스톡옵션 행사로 30억원 '대박'

(서울=연합뉴스) 윤보람 기자 = 장영신 애경그룹 회장의 사위인 안용찬 제주항공 대표이사 부회장이 보유하던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을 행사해 약 30억원의 차익을 거뒀다.

3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안 부회장은 보유 중이던 제주항공 주식 13만주를 작년 10월 주당 2만9천958원에 전량 처분했다.

당시 내다 판 제주항공 주식은 2014년 3월 주당 7천원에 부여받은 스톡옵션으로, 행사 차익은 29억8천500만원에 달한다.

이에 따라 안 부회장은 지난해 제주항공에서 스톡옵션 행사이익과 급여 1억5천300만원, 상여 130만원을 더한 총 31억3천9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최규남 제주항공 대표이사 사장도 같은 시기 스톡옵션을 행사해 15억9천300만원의 이익을 거뒀다. 잔여 스톡옵션은 5만주다.

최 대표가 작년 한 해 제주항공으로부터 받은 보수는 급여 3억5천600만원과 상여 130만원, 스톡옵션 행사이익 등 모두 19억5천100만원이다.

박영철 제주항공 경영본부장(상무)도 지난해 스톡옵션 행사로 9억100만원의 이익을 거두며 보수 1억8천만원, 상여 130만원 등 총 10억8천300만원의 수입을 올렸다.

2015년에는 안 부회장과 최 사장, 박 본부장 모두 보수가 5억원을 넘지 않았다. 그해 이들을 포함한 제주항공 등기이사 4명의 1인당 평균보수액은 2억8천400만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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