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 바닷물 활용해 질병 예방·치유 산업 육성한다

입력 2017-03-27 09:56
동해 바닷물 활용해 질병 예방·치유 산업 육성한다

경북도 토염(土鹽) 제조방법·미네랄 음료 개발

(안동=연합뉴스) 이승형 기자 = 경북도는 바닷물을 활용해 질병을 예방하고 치유하는 '해양건강관리산업'을 육성한다.

이를 위해 토염(土鹽) 제조방법을 개발해 특허 등록을 완료했다.

토염은 마사토에 염수를 뿌린 뒤 가열해 소금을 생산하는 방식으로 만든다.

서해안 천일염 이전에 동해안에서는 바닷물을 끓여서 소금을 만들었다.

도는 지역 특성에 맞는 토염 제조와 생산방법을 개발하기 위해 경북해양바이오산업연구원과 공동연구를 했고 시제품을 생산했다.

시제품 성분을 분석한 결과 안전성에 문제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칼슘과 마그네슘 함량이 많고 맛도 좋은 것으로 나왔다고 도는 설명했다.

국내 소비 소금의 83% 정도를 수입하는 만큼 토염을 수출하는 방안도 모색하기로 했다.

또 바닷물을 활용해 미네랄 음료를 개발하고 있다.

동해 청정 바닷물에 들어있는 다양한 미네랄을 이용한 음료 타당성 연구를 한 결과 아토피 등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기능성 화장품 개발에도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권영길 동해안발전본부장은 "해양건강관리산업 육성을 위한 기초연구를 완료하고 콘텐츠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며 "토염과 염지하수를 핵심 콘텐츠로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har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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