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소득·소비 늘었을까…국민계정·산업활동동향 주목

입력 2017-03-25 07:12
국민소득·소비 늘었을까…국민계정·산업활동동향 주목



(서울=연합뉴스) 이상원 김지훈 기자 = 다음 주(3월 27일∼31일)에 발표될 경제 지표 중에서는 2016년 국민계정과 2월 산업활동동향이 주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행은 28일, 2016년 연간 국내총생산(GDP) 잠정치와 1인당 국민총소득(GNI)이 담긴 국민계정을 발표한다.

한은이 지난 1월 발표한 작년 GDP 성장률(경제성장률) 속보치는 2.7%였는데 잠정치는 속보치와 크게 다르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2015년 경제성장률은 2.6%, 1인당 국민총소득(GNI)은 3천93만5천원(2만7천340 달러)이었다.

작년 1인당 GNI도 전년 수준에서 큰 변동이 없을 것으로 보여 국민소득 3만달러 돌파는 여전히 힘들 것으로 전망된다.

29일에는 기업 체감경기를 보여주는 '3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가 공개된다.

최근 정치적 불확실성 해소와 수출 호전으로 기업들이 느끼는 경기도 개선됐을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

2월 제조업 업황 BSI는 전월에 이어 2개월째 상승했고 소비자들의 체감경기를 반영하는 3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도 두 달 연속 올랐다.

한은은 BSI 발표와 같은 날 가계 등 각 경제주체의 자금 상황을 보여주는 '2016 자금순환'을 내놓는다.

작년 3분기에는 가계의 주택 구입 등으로 자금 잉여 규모가 2분기의 13.5% 수준으로 줄었는데 4분기에도 이런 추세가 지속했을지 주목된다.

이어 한은은 30일 은행 등 금융기관의 2월 예금·대출 금리가 얼마나 올랐는지를 보여주는 '2월 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를 공개한다.

이 밖에도 한은은 27일 국내 지역별 경제동향을 진단하는 '지역경제보고서', 30일 한국은행의 1년간 각종 업무현황을 총정리한 '2016년 연차보고서', 31일 지급결제 관련 동향을 집계한 '2016년 지급결제보고서'를 각각 발표한다.

통계청은 31일 '2월 산업활동동향'을 발표한다.

최근 경기는 수출 회복으로 생산과 투자가 확대되고 있지만 소비 부진에 발목이 잡혔다.

1월 산업활동동향을 보면 모든 산업의 생산은 3개월 연속 증가했고 설비투자도 늘었다.

하지만 소매판매(소비)는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3개월 연속 줄었다.

정부는 2월에 소비가 증가세로 돌아섰을 것으로 전망했다.

기획재정부는 지난 9일 경제 진단을 담은 그린북을 발표하면서 "2월 소매판매의 방향이 플러스로 전환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기재부는 28일 '2018년 예산안 편성지침 및 기금운용계획안 작성 지침'을 발표한다.

예산을 집중적으로 투입할 사업과 예산 증감 방향 등을 제시하는 지침은 각 부처와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등이 내년 예산을 짤 때 적용해야 하는 기준이다.

lees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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