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 따뜻해도 산 정상은 영하권…"봄 산행 옷차림은 든든하게"
(서울=연합뉴스) 고동욱 기자 = 국민안전처는 날씨가 따뜻해져 산을 찾는 등산객이 늘어날 전망이라며 산행을 할 때 안전에 주의해 달라고 23일 당부했다.
봄에 산행할 때에는 특히 체온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평지에서의 따뜻한 기온만 생각하고 가벼운 옷차림으로 등산에 나섰다가 갑작스러운 기온 변화로 저체온증의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
실제로 24일 기준 산악기상예보를 보면 국립공원 중 탐방객이 가장 많은 북한산의 정상 기온은 최고 4도, 최저 영하 1도로 평지보다 10도가량 낮아진다.
설악산은 최고 영하 2도, 최저 영하 7도이고 지리산은 최고 영하 3도, 최저 영하 4도로 예보돼 있다.
게다가 바람이나 습도의 영향으로 산에서의 체감온도는 더 낮아진다.
저체온증을 예방하려면 두꺼운 옷을 입기보다는 얇은 옷을 여러 벌 겹쳐 있는 것이 좋고, 이동 중에는 옷을 벗어 땀이 덜 나게 하고 쉴 때는 입어 체온이 갑자기 떨어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
국민안전처는 "산에 오르기 전에 미리 기상상태를 확인해 적절한 복장을 착용하고, 무리한 산행은 자제해 달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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