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산공개] 교육감 평균 8억9천만원…재산 1위는 울산교육감 43억원

입력 2017-03-23 09:02
수정 2017-03-23 09:52
[재산공개] 교육감 평균 8억9천만원…재산 1위는 울산교육감 43억원

김복만 울산교육감 재산 43억…10억 이상 자산가는 2명뿐



(서울=연합뉴스) 설승은 기자 =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25일 공개한 고위 공직자 재산변동 현황을 보면 전국 시·도교육감 16명의 1인당 평균 재산은 8억9천726만9천원이다.

전국 교육감 재산 총액 1위는 전년도에 이어 김복만 울산교육감으로, 그는 모두 43억8천323만7천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김 교육감은 울산 당사동과 산하동 일대 대지와 임야 등 본인과 배우자가 소유한 토지 12억9천900여만원 상당과 본인과 배우자, 차남 명의의 아파트와 주상복합건물, 다가구주택 전세 임차권 등 8억700만원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 교육감의 은행 예금과 보험 등은 자신과 배우자, 차남 명의로 19억1천600여만원 가량인 것으로 파악됐다.

채무는 김 교육감 명의로 1억7천만원, 차남 명의로 1억3천만원이 있었다. 장남과 손자의 재산은 독립생계를 유지한다는 이유로 신고를 거부했다.



재산 총액 2위는 역시 작년과 같이 이영우 경북교육감으로, 총 13억5천236만9천원의 재산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교육감은 본인 소유의 임야와 대지 등 토지 8억3천714만원과 본인 명의의 아파트와 단독주택 등 건물 1억9천612만원 등을 신고해 재산 총액 2위에 올랐다.

시도교육감 중 10억원 이상의 재산을 신고한 교육감은 김복만 교육감과 이영우 교육감 2명에 그쳤다.

두 사람의 뒤를 설동호 대전교육감(8억9천477만4천원), 김지철 충남교육감(8억6천815만9천원), 우동기 대구교육감(8억6천697만9천원), 김병우 충북교육감(8억2천612만9천원) 등이 이었다.

조희연 서울교육감의 자산은 7억1천8만원으로 교육감 중 8위로 나타났다. 조 교육감의 재산은 채무상환 등으로 전년보다는 1억2천178만원 늘었다.

가장 재산이 적은 교육감은 박종훈 경남교육감으로 부동산과 건물, 예금을 다 합한 재산보다 채무가 더 많아 순 자산이 마이너스 6천913만9천원이었다.

전년보다 재산 증가 폭이 가장 큰 교육감은 김병우 충북교육감으로, 토지와 주택 공시지가 상승 등의 영향으로 1억7천306만원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작년 대비 재산이 가장 많이 감소한 교육감은 재산 총액 1위인 김복만 울산교육감으로, 보유 토지 가액 변동 등으로 재산 1억2천676만원이 감소했다.

전체 시도교육감 숫자는 17명이지만 이청연 인천교육감의 경우 뇌물 등의 혐의로 지난달 구속수감돼 재산변동 상황 신고를 유예해 16명의 재산만 공개됐다.

se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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