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 잘 만들어줘서 감사" 성동조선 선주사 8만달러 내놔
"이웃돕기 및 성동조선 어린이집 등에 사용해 달라"
(통영=연합뉴스) 이경욱 기자 = 경남 통영시 중형조선소 성동조선해양 선주사가 성동조선 임직원의 노고를 치하하며 거액의 후원금을 내놨다.
20일 성동조선에 따르면 모나코의 스콜피오 탱커스사는 이날 열린 11만5천t급 정유운반선 명명식에서 프로젝트의 성공적인 마무리와 높은 품질을 위해 노력한 임직원들의 노고에 대한 감사로 8만 달러(약 9천만원)의 후원금을 전달했다.
스콜피오 탱커스는 지역의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해 통영시와 고성군에 1만달러씩을 낸 데 이어, 힘든 여건 속에서도 프로젝트의 성공적인 마무리와 고품질의 선박을 건조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준 성동조선 임직원을 위해 2만달러를 내놨다.
그리고 성동조선 사내 어린이집인 성동마리아차코스에 써달라며 4만달러를 전달했다.
스콜피오 탱커스의 선박건조를 담당하는 소트리오스 카사라스 수석감독관은 "선박을 성공적으로 건조해준 성동조선 임직원들에게 감사한다"며 "지역사회의 어려운 분들을 위해 후원금을 사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 선주사는 2014년 18만t급 벌크케리어 6척, 11만5천t급 탱커 2척 등 모두 8척의 선박을 발주하며 성동조선과 인연을 맺었다.
성동조선 관계자는 "조선업이 어려운 시기이지만 최고 품질의 선박건조로 선주사와 신뢰관계를 돈독히 하고 고객만족을 통해 어려운 시기를 헤쳐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kyungle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