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100세 시대' 노인 일자리 3만개 만든다
(창원=연합뉴스) 황봉규 기자 = 경남도는 '100세 시대'를 맞이해 내년까지 노인 일자리 3만개를 창출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를 위해 도는 '2017년도 노인 일자리 창출 지원계획'을 세웠다.
지난해 2만3천여개였던 노인 일자리를 올해 2만6천여개로 늘리고 내년까지 3만개로 확대할 계획이다.
도는 노인 일자리 사업을 공익활동형·시장형·인력파견형 등 3개 분야로 나눠 추진한다.
공익활동형으로 노인돌봄사업(노노케어), 취약계층 지원, 공공시설 관리, 경륜 전수 자원봉사 활동 등을 하도록 한다.
손길이 필요한 노인을 돌보는 노노케어 일자리를 비롯해 아동과 노인세대가 연계해 정서적 안정을 지원하는 어린이집 바둑교실 강사, 장애인·다문화가정·한부모가족 아동 돌봄 도우미, 도서관 도우미, 사회복지시설 봉사 등의 일자리를 크게 늘릴 방침이다.
시장형 일자리는 노인에게 적합한 업종 중 소규모 매장과 전문 직종 사업을 건강한 노인들이 공동 운영하는 방식이다.
여기에서 발생하는 사업소득과 지자체 등에서 주는 보조금 등으로 연중 노인 일자리를 마련한다.
초등학교 급식 도우미, 시니어 택배, 스팀 세차, 참기름 제조·판매, 일회용 용기 접기 공동작업장 등에도 일자리를 만든다.
특히 올해부터는 지난해 처음 지원한 실버카페 사업 이외에도 노인들의 취업 욕구와 지역 특성을 반영한 새로운 아이디어에 사업개발비를 지원하는 맞춤형 일자리사업도 추진한다.
도내 노인 일자리 창출지원센터 4곳에서 구직을 희망하는 노인에게 일자리 정보를 제공·알선하고 사후관리하는 인력파견형 일자리도 연중 마련한다.
도가 운영하는 노인 일자리 창출지원센터는 보건복지부 산하 한국노인인력개발원과 함께 시니어인턴십 사업 등을 추진한다.
지난해 이 센터를 통해 구직 희망 노인 1천546명이 취업했고, 올해는 1천640명이 취업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도는 전했다.
이밖에 일자리를 찾는 노인이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도록 취업교육비도 지원한다.
홍민희 도 복지보건국장은 "고령사회 노인들의 경륜과 지혜를 발휘할 수 있는 다양한 일자리를 마련하는 것이 최선의 노인복지다"며 "앞으로 노인 일자리사업의 양적 증대와 다양화를 위해 지속해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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