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친환경차 선도도시 쾌속 질주

입력 2017-03-17 16:17
광주시, 친환경차 선도도시 쾌속 질주

윤장현 시장, 제주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서 정책 소개

(광주=연합뉴스) 송형일 기자 = 광주시는 17일 제주에서 열린 '제4회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에서 광주의 친환경 자동차 육성 정책을 대내외에 소개하는 등 선도도시로서의 질주를 이어갔다.



올해 친환경 자동차 부품 클러스터 조성 등 관련 사업을 일제히 추진해 명실상부한 친환경차 선도도시로서의 위상을 다질 계획이다.

이날 제주에서 개막한 엑스포에서 13개국 전기차 도시의 중앙 및 지방 정부 대표들이 참석한 'EV CEO 서밋'에서 윤장현 시장이 직접 시의 전기차 정책을 발표했다.

윤 시장은 "전기차 등 친환경차는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다"며 "환경오염 문제 해결과 제4차 산업혁명을 대비해 사람중심의 친환경차 기술개발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광주가 한국 최초 자동차 생산도시로써 산학연 클러스터 구축이 뛰어나고 소원해진 한·중 관계에도 중국 전기차백인회포럼에 초청될 만큼 광주의 친환경차 정책이 인정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전력과 연계한 미래 스마트에너지시티 조성과 전기차 선도도시 조성의 정책 비전도 발표해 호응을 받았다.

완성차 9개사와 관련 업체 등 200여 개사 참여하는 엑스포에는 관람객 10만명 이상이 찾을 것으로 보여 광주의 친환경차 선도도시 위상 홍보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광주시는 미래 먹거리와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해 지역의 광·전자 특화기반을 바탕으로 한 친환경 자동차산업을 집중해 육성하고 있다.

친환경자동차 부품클러스터 조성사업은 지난해 국책사업으로 확정된 뒤 최근 사업 전담기관인 한국산업진흥원과 지원협약을 하고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들어갔다.

올해는 총 사업비 345억원을 투입해 전기차 생산기반 마련을 위한 기업 공용장비 구축과 기술개발 사업에 나선다.

서울모터쇼 참가 기업 지원과 국제그린카전시회, 칭화포럼 개최 등 친환경 자동차산업을 대내외에 알릴 계획이다.

전기차와 수소차 민간보급 확대와 전국 최초로 전기·수소차를 활용한 카셰어링(차량 공유) 사업도 착수했다.

지역 특성에 맞는 부품산업 종합지원체계 구축과 지역 자동차 부품기업의 역량 강화, 취약한 R&D 기획인력 지원 등에도 나선다.

중국 조이롱자동차 투자유치, 인도의 마힌드라그룹과의 미래형 친환경자동차에 대한 투자논의, 중국 칭화대학교와의 광주-칭화 자동차포럼 개최, 친환경 자동차의 디자인비엔날레와의 연계 강화, 도시브랜드 제고 등도 추진한다.

윤장현 광주시장은 "친환경 자동차산업 육성을 통해 양질의 일자리 창출은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nicepe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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