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경매 낙찰가율 72.1%…전월比 소폭 상승

입력 2017-03-13 15:44
2월 경매 낙찰가율 72.1%…전월比 소폭 상승

(서울=연합뉴스) 박인영 기자 = 부동산 경기 침체와 거래량 감소 등으로 줄어들 것 같았던 법원경매 낙찰가율이 지난달 소폭 상승했다.

13일 법원경매 전문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2월 전국 법원경매 평균 낙찰가율(감정가 대비 낙찰가 비율)은 72.1%로 전달보다 0.4%포인트 상승했다.

낙찰가율을 권역별로 보면 수도권(72.1%)이 전달보다 0.1%포인트 떨어졌고 지방도(69.7%)도 전달보다 0.1%포인트 떨어졌으나 지방광역시는 81.4%로 전달보다 6.3%포인트 상승했다.

2월 경매 진행 건수는 8천942건으로 지지옥션이 경매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2001년 1월 이후 역대 최소 수치를 기록했다.

주거시설 경매 진행 건수는 2천939건으로 처음으로 3천 건에 못 미쳤다.

경매 진행 건수는 줄었지만 지난달 경매 응찰자는 전달 수준을 유지하면서 평균 4.1명이 응찰해 전월보다 0.2명 늘었다. 낙찰 건수는 3천728건이었다.

지지옥션 이창동 선임연구원은 "낙찰가율 상승의 원인이 11·3 부동산대책 이후 대기하던 잠재 수요의 복귀인지, 지나친 물건 부족으로 인한 쏠림 현상인지는 법원경매 추이를 더 지켜봐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mong0716@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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