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B투자 "에스엠, 이중고에 실적눈높이·목표가↓"

입력 2017-03-10 08:21
KTB투자 "에스엠, 이중고에 실적눈높이·목표가↓"

(서울=연합뉴스) 조민정 기자 = KTB투자증권은 10일 에스엠[041510]이 주력 아티스트의 군입대와 중국 매출 축소로 이중고를 겪고 있어 당분간 실적 눈높이를 낮춰야 한다며 목표주가를 3만5천원에서 3만원으로 내렸다.

에스엠은 작년 4분기에 영업이익이 6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75% 감소해 순손실이 41억원 발생, 적자 전환했다.

이남준 연구원은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에 따른 중국의 보복 조치가 강화되면서 중국 쪽 엔터 수출은 급속도로 축소되고 있다"며 "올해 실적에 대한 기대감은 낮춰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연구원은 "올해 특히 국내 아티스트의 중국 활동이 제한되면서 주요 수익원이 부재한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SM C&C가 제작 드라마 '질투의 화신' 매출 인식으로 4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한 것이 에스엠의 유일한 위안거리"라면서도 "중국에 콘텐츠를 수출할 경로가 막히면서 드라마 판권 판매를 통한 추가 매출 발생 가능성은 다소 낮다"고 지적했다.

다만 상반기에 진행된 규현과 샤이니의 일본 콘서트 매출이 인식되는 점을 고려하면 상반기보다 하반기 실적이 양호할 것으로 예상했다.

chom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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