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기물처리 관련 기금운용계획안' 부결…쓰레기 문제 장기화

입력 2017-03-07 18:11
'폐기물처리 관련 기금운용계획안' 부결…쓰레기 문제 장기화

주민 기금지출 제동… 전주 쓰레기 문제 장기화 우려

(전주=연합뉴스) 임청 기자 = 전주시가 올린 폐기물처리시설 기금운용계획안이 시의회에서 부결돼 쓰레기 처리 문제의 정상화가 쉽지 않을 전망이다.

전주시의회 복지환경위원회는 7일 회의를 열고 전주시가 올린 전주권 소각자원센터 주민지원기금 운용계획안과 2017년 전주권광역폐기물매립시설 주민지원기금 운용계획안, 2017년 전주시종합리싸이클링타운 주민지원기금 운용계획안을 모두 부결했다.



시의회는 "폐기물처리 관련 주민협의체가 연간 사용한 기금의 내역을 인터넷 등에 공개하도록 한 사항 등을 일부 준수하지 않았다"고 부결이유를 밝혔다.

이들 기금운용계획안의 부결은 지난해 12월 시의회 의장이 이들 계획안의 직권상정을 보류한 지 3개월여만이다.

이들 기금운용계획안이 부결됨에 따라 전주시 관내 쓰레기 처리 관련 주민협의체에 지원해야 할 기금지출이 한동안 보류될 전망이다.

소각장과 매립장, 리싸이클링장 인근 주민들로 구성된 협의체는 지난해 시의회가 그간 해온 기금을 바탕으로 한 주민 현금지원 항목을 없애자 반입 쓰레기의 성상(쓰레기 품목검사) 검사를 강화하는 등 쓰레기 수거작업을 지연시켰다.

lc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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