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플링 보여주세요"…손님인 척 금은방 들어가 절도

입력 2017-03-05 14:07
"커플링 보여주세요"…손님인 척 금은방 들어가 절도

(대전=연합뉴스) 김소연 기자 = 대전 동부경찰서는 5일 손님인 척 금은방에 들어가 귀금속을 훔쳐 달아난 혐의(절도)로 A(27)씨를 구속했다.



A씨는 지난달 20일 오후 4시 40분께 대전 동구 한 금은방에서 여자친구에게 선물할 커플링을 보여 달라며 물건을 구경하는 척 하다가 주인이 다른 반지를 꺼내느라 한눈파는 사이 진열대에 있던 반지를 주머니에 넣어 달아나는 등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2월까지 서울, 대구, 부산 등 전국의 금은방을 돌며 13차례에 걸쳐 1천100만원 상당의 귀금속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훔친 귀금속을 다른 금은방에 팔아 생활비와 유흥비 등으로 사용했다.

피해가 잇따르자 경찰은 A씨가 범행 때 자주 입는 옷차림과 수법 등을 금은방 업주들에게 알렸고, A씨를 알아본 한 업주가 경찰에 신고해 결국 검거됐다.

soy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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