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학식인데"…예비소집 불참 아동 12명 여전히 소재파악중
광주 예비소집 불참 아동은 경기도 보육원서 발견
(세종=연합뉴스) 고유선 기자 = 초등학교 취학 대상임에도 소재가 파악되지 않은 아동 12명에 대해 교육부와 경찰이 조사를 벌이고 있다.
교육부는 지난달부터 각 시·도 교육청, 행정자치부, 경찰청, 지방자치단체와 초등학교 신입생 예비소집 불참 아동들의 안전상태를 집중 점검한 결과 이달 1일 오후까지 12명의 소재가 파악되지 않아 조사를 이어가고 있다고 2일 밝혔다.
올해 3월 초등학교 취학 대상 아동은 모두 48만 2천553명이다. 12명을 제외한 나머지 아동들은 예비소집에 나왔거나 최근까지 이어진 관계부처 합동점검에서 소재가 파악됐다.
특히 경찰은 지난달 22일 광주의 한 초등학교 예비소집 불참 아동의 소재를 파악하는 과정에서 이 어린이가 2세 때 경기도 양평의 보육원에 맡겨져 생활해온 점을 발견하고 범죄 혐의점을 살펴보기도 했다.
교육부는 아직 소재가 파악되지 않은 12명이 대부분 해외에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는데 이 가운데 일부는 가족이 범죄에 연루돼 도피한 정황이 있어 경찰이 수사하고 있다.
교육부는 2일과 3일 몰려있는 초등학교 입학식 이후 개정 초·중등교육법 시행령에 따라 관계부처와 미취학 아동을 더 철저하게 관리할 계획이다.
개정 초·중등교육법 시행령은 취학 대상임에도 학교에 오지 않은 학생에 대해 입학 후 1∼2일은 학교와 읍·면·동 주민센터에서 유선 연락을 시도하고, 3일이 지난 뒤에는 직접 집을 찾아가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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