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독립 만세" 대전·세종·충남서 3·1 만세운동 의미 되새겨(종합)

입력 2017-03-01 15:24
"대한독립 만세" 대전·세종·충남서 3·1 만세운동 의미 되새겨(종합)

(대전=연합뉴스) 이주영 기자 = 제98주년 3·1절인 1일 대전·세종·충남 곳곳에서 3·1 만세운동의 의미를 되새기는 기념행사가 펼쳐졌다.



충남도는 천안 독립기념관에서 안희정 지사와 독립유공자, 보훈단체 관계자 등 1천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기념행사를 했다.

안 지사는 기념사에서 "지난 100년, 부끄러운 역사도 있었지만, 세계 10위권의 경제 대국과 민주주의 국가를 건설했다. 그 자체로 자랑스러운 역사이다. 그 역사 속에 김구도, 이승만도, 박정희도, 김대중도, 노무현도 있다"며 "오직 국민만이 만들 수 있는 위대한 새 역사이다. 국민의 단결된 힘으로 미래를 열어달라"며 단합을 강조했다.



대전시는 시청 대강당에서 권선택 대전시장과 애국지사, 유가족, 시민 등 7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행사를 하고 호국선열의 숭고한 뜻을 기렸다.

기념식은 경축공연, 독립선언서 낭독, 권 시장 기념사, 3·1절 노래 제창, 만세삼창 순으로 진행됐다.

권 시장은 기념식 후 애국지사 등 150여 명과 함께 현충원과 소녀상을 찾아 참배했으며, 엑스포시민광장에서는 시민 수백 명이 참가한 가운데 '3·1절 대전 자전거 대행진'이 열렸다.



세종시도 시청에서 광복회원을 비롯한 보훈단체, 시민, 학생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식을 했다. 기념식에 이어 오케스트라 기념공연과 희망태극기 트리 만들기, 태극기 가방과 연 만들기 등 다채로운 체험행사도 열려 눈길을 끌었다.

시민사회단체 주관 3·1 기념행사도 잇따라 열렸다.

평화나비대전행동은 대전 서구 평화의 소녀상 앞에서 '일본군 위안부 한일합의 원천무효 3·1 평화행동'을 열고 "합의 과정에서 피해자들이 무시되고 일본의 진정한 사과를 받아내지 못한 한일 위안부 합의를 즉각 폐기하라"고 주장했다.

박근혜퇴진세종행동본부도 세종호수공원 내 평화의 소녀상 앞에서 '3·1절 만세운동 및 제18차 범국민행동의 날'을 열고 한일 위안부 합의·군사정보보호협정 폐기와 헌법재판소의 박근혜 대통령 탄핵 인용을 촉구했다.

이들은 또 이날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을 위한 행동에 나설 평화나비세종행동 준비위원회도 발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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