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력 56년' 건실한 명문장수 중소기업 6개사 선정

입력 2017-02-27 12:00
'업력 56년' 건실한 명문장수 중소기업 6개사 선정

코맥스·동아연필·매일식품·피엔풍년·광신기계공업·삼우금속공업

(서울=연합뉴스) 김은경 기자 = 중소기업청과 중소기업중앙회는 장기간 건실한 기업경영을 해 경제·사회적으로 크게 기여한 명문장수 중소기업 6개사를 선정, 27일 발표했다.

대상 기업은 코맥스, 동아연필, 매일식품, 피엔풍년, 광신기계공업, 삼우금속공업 등으로, 지난해 10월 명문장수기업 확인제도가 시행된 후 첫 선정이다.

정부는 선진국과 비교해 업력 100년 이상의 장수기업군이 부족한 우리나라의 현실에서 기업 성장의 바람직한 롤 모델을 제시하고 존경받는 기업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이번 제도를 도입했다.

2014년 기준 100년 이상 장수기업은 미국 1만2천780개, 독일 1만73개, 네덜란드 3천357개 등이나 한국은 7개 사에 불과하다.

이번에 선정된 명문장수기업의 평균업력은 56년으로, 중소제조업 평균업력인 11년의 5배가 넘었다.

매출(612억원) 및 고용(170명)도 해당 업종별 일반 중소제조업 평균보다 10배가 많았다.

연구개발 비중도 2.5%로, 중소제조업 평균보다 2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중기청은 "6개 사 모두 2세가 가업을 물려받아 경영하고 있거나(5개 사) 승계 예정인 기업(1개 사)으로, 원활한 가업승계가 지속 성장할 장수기업으로서의 성공 요인 중 하나"라고 분석했다.



중소기업청은 명문장수기업 현판식 및 확인서 수여식을 다음 달 중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또 생산제품에 명문장수기업 마크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영문확인서를 발급해 국내 판로 및 수출마케팅에 활용하도록 한다.

정부포상에 우선 추천하고 중소기업청의 기술개발(R&D)·수출·인력·정책자금 등 지원시책 지원 시 우대하는 등 인센티브도 제공할 계획이다.

중소기업청 관계자는 "국가가 인정한 '명문장수기업'이라는 자긍심과 명예를 바탕으로 100년 이상 지속해서 기업경영을 했으면 한다"며 "기업 성장의 바람직한 롤 모델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정책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기청은 명문장수기업 확인제도를 중견기업까지 확대하기 위한 '중견기업법' 개정안이 지난해 국회를 통과함에 따라 하반기부터 중견기업을 대상으로 한 명문장수기업 발굴선정 작업도 진행할 예정이다.

kamj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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