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크루즈부두 첫 손님맞이…7천명 태운 대형선 입항

입력 2017-02-25 09:38
인천 크루즈부두 첫 손님맞이…7천명 태운 대형선 입항



(인천=연합뉴스) 신민재 기자 = 인천항만공사가 임시 개장한 신국제여객터미널 크루즈 부두에 25일 대형 크루즈선이 처음으로 입항했다.

승객 4천600여명과 승무원 1천300여명이 탑승한 16만8천t급 퀀텀 오브 더 시즈(Quantum of the Seas)호는 이날 오전 부두에 접안했다.

퀀텀호는 18층 건물 높이의 선체에 2천90개의 객실, 카지노, 쇼핑센터, 야외풀장, 암벽등반시설, 도서관, 극장, 면세점 등을 갖췄다.

인천항만공사는 크루즈 부두 임시 개장 이후 '1호'로 입항한 퀀텀호에 남봉현 사장이 직접 승선해 환영의 뜻을 전했다.

남 사장은 "인천항 개항 이래 최초로 개장한 크루즈 부두에 첫 선박이 입항해 의미가 크다"며 "크루즈를 타고 방한하는 외국인들이 더 편리하게 여행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19년 정식 개장에 앞서 임시로 문을 연 크루즈 부두는 송도국제도시 9공구에 건설된 가로 380m, 세로 80m 규모 1선석(배 1척을 댈 수 있는 부두 단위)이다.

이곳에는 면세품 인도장, 세금 환급동 등 크루즈 승객을 위한 편의시설과 출입국, 세관, 검역, 항만보안요원 대기소 등이 운영된다.

퀀텀호 승객과 승무원들은 인천, 서울 등지에서 관광과 쇼핑을 하고 이날 오후 8시께 중국 상하이로 출항한다.

인천항만공사는 2019년 하반기 개장을 목표로 신국제여객터미널에 22만t급 초대형 크루즈선이 접안할 수 있는 정식 크루즈 전용부두와 터미널을 건립하고 있다.

sm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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