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대비 문화기반시설이 가장 취약한 지역은

입력 2017-02-21 11:44
인구 대비 문화기반시설이 가장 취약한 지역은

'2016 전국 문화기반시설 실태조사'…작년 76개 시설 신설



(서울=연합뉴스) 이웅 기자 = 전국에서 공공도서관, 박물관, 미술관 등 문화기반시설이 인구 대비 부족한 곳은 부산, 대구, 인천, 울산 순인 것으로 파악됐다.

문화체육관광부가 21일 공개한 ''2016 전국 문화기반시설 실태조사' 자료에 따르면, 2016년 기준 전국의 문화기반시설은 총 2천595개로 전년보다 76개(3.0%)가 늘었다.

지역별 시설 분포는 경기도가 492개로 가장 많고, 서울(356개), 강원(206개), 경북(196개), 경남(190개), 전남(181개), 충남(154개), 전북(149개), 제주(126개), 충북(126개), 인천(97개), 부산(87개), 대구(72개), 광주(56개), 대전(56개), 울산(39개), 세종(12개) 순이다.

하지만 인구 100만 명당 시설 수를 보면 제주도가 202개로 가장 많았으며, 강원(133개), 전남(95개), 전북(80개), 충북(80개), 충남(74개)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인구 100만 명당 시설 수가 가장 적은 곳은 부산(25개)이었으며, 대구(29개), 인천(33개), 울산(33개), 서울(36개), 대전(37개), 광주(38개), 경기(39개) 순이었다.

권역별로 보면 수도권(서울·인천·경기)의 시설 수가 945개로 전체의 36.4%를 차지했으며, 그 외 지역은 1천650개(63.6%)였다.

인구 100만 명당 시설 수는 수도권이 37개였으며,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이 63개로 수도권을 크게 웃도는 것으로 파악됐다.

전국의 문화기반시설을 운영하는 인력은 총 2만7천554명, 시설 한 곳당 10.6명으로 조사됐다. 이 가운데 전문직원은 1만300명으로 전체 인력의 37.4%였다.

문체부 관계자는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지방자치단체와 협력해 늘어나는 문화기반시설들을 지역 여건과 특수성을 고려한 다양한 프로그램과 연계해 지역 주민들이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문화기반시설에는 국립·공공도서관, 박물관, 미술관, 문예회관, 지방문화원, 문화의집이 포함된다.

이번 실태조사 결과는 문체부 누리집(www.mcst.go.kr)에서 열람하거나 내려받을 수 있다.



abullapi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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