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손흥민 체육공원'서 축구 꿈나무 맘껏 뛴다

입력 2017-02-16 17:33
춘천 '손흥민 체육공원'서 축구 꿈나무 맘껏 뛴다

SON축구아카데미, 공원 시민 개방 등 지역공헌사업 약속

(춘천=연합뉴스) 박영서 기자 = 한국을 대표하는 축구 스타 손흥민 선수의 이름을 딴 '손흥민 체육공원'에 축구 꿈나무를 위한 축구학교가 운영된다.

또 공원이 시민들에게 개방된다.



16일 춘천시에 따르면 공원조성 사업자인 SON축구아카데미는 유소년 축구 인재육성과 춘천시민 여가 및 체육 활동 지원이라는 취지에 맞게 다양한 지역 공익사업을 추진하기로 약속했다.

SON축구아카데미는 손흥민 체육공원 조성을 위해 80억원을 들여 동면 감정리 7만1천500여㎡ 부지에 축구장 2면 풋살장 2면, 족구장 1면, 클럽하우스, 손흥민 기념관을 설치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착공했으며 올해 상반기 내 체육시설부터 먼저 준공한다.

클럽하우스와 기념관은 연말 준공 예정이다.

우선 올 하반기 체육시설부터 운영에 들어간다.

SON축구아카데미는 지역공헌사업으로 크게 ▲유소년 축구 인재 양성 ▲시설 개방 및 지역공헌 프로그램 운영 ▲각종 대회 유치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지원을 제시했다.

체육공원 준공 후 현재 50명인 유소년 축구 영재를 대폭 늘리고 유소년들이 운동과 학업을 병행할 수 있도록 공원 내 축구학교를 운영할 예정이다.

축구학교는 비인가 대안학교 형태로 운영하면서 정규 대안학교로 전환할 방침이다.

체육시설은 시민, 지역기업, 동호회원들에게 개방한다.

축구장 2면 중 1면은 아카데미 선수 육성용으로, 나머지 1면은 시민 대관시설로 쓴다.

풋살장, 족구장도 시민에게 개방한다.

또 일반 초·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주말 축구교실, 방과 후 프로그램 운영, 저소득·다문화가정 자녀 스포츠 교실을 운영한다.

지역 및 전국 청소년 동아리를 대상으로 축구, 풋살 대회를 개최하고, 스포츠 체험과 레저 활동을 결합한 청소년 캠프도 한다.

아카데미 측은 봄과 가을 체류형 대회 개최와 각종 체험캠프 등으로 선수와 가족 4천 명을 유치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춘천시는 이밖에 대안학교 운영, 지도자 확충으로 40여 명의 고용 창출과 축구 유학생 유치로 인구 200여 명 증가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시 관계자는 "손흥민 선수 브랜드를 통한 레저스포츠 도시 이미지 제고와 지역 축구시설 확충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conany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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