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TV 방송사업 매출 40% 증가 '쾌속질주'
'2016 방송영상산업백서'…전체 방송영상산업 4% 성장'
(세종=연합뉴스) 이웅 기자 = 경기 둔화에도 우리나라 방송영상산업이 성장세를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인터넷을 기반으로 한 IPTV(인터넷프로토콜TV) 분야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15일 공개한 '2016 방송영상 산업백서'에 따르면, 2015년 기준 국내 방송영상산업 매출액은 16조4천630억원으로 2014년(15조8천248억원)에 비해 4.0% 증가했다.
방송영상산업 매출액은 2011년(12조7천525억원) 이후 2015년까지 연평균 6.6%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방송영상산업 매출액은 지상파방송, 케이블방송(유선방송·방송채널사용사업), 위성방송, IPTV, 방송영상 독립제작사의 방송사업(광고 제외) 관련 매출을 집계한 것이다.
방송영상산업 분야의 수출액은 2015년 3억2천43만달러(3천653억원)로 전년 대비 4.6% 감소한 반면 수입액은 1억4천629만달러(1천668억원)로 126.8% 급증했다.
이는 지상파방송 사업자들의 방송영상 콘텐츠 수출이 감소한 가운데 CJ E&M, 종합편성채널 등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들의 사업이 확대되면서 관련 콘텐츠의 수출과 수입이 크게 늘어난 결과로 분석된다.
방송영상산업 분야별 매출액을 보면 지상파방송은 TV, 라디오 등을 합친 매출액이 4조1천114억원으로 전년(4조153억원)에 비해 2.4% 증가했다.
케이블방송 가운데 유선방송은 2조2천617억원으로 전년(2조3천493억원)보다 3.7% 감소했으며, 방송채널사용사업은 6조2천224억원으로 전년(6조3천67억원)보다 1.3% 줄었다.
위성방송은 5천496억원으로 전년(5천532억원)에 비해 0.7% 감소했다.
이에 반해 IPTV 분야 매출액은 2조1천743억원으로 전년(1조5천485억원)보다 40.4% 증가했다. 덕분에 전체 방송영상산업 매출액에서 IPTV가 차지하는 비중도 13.2%로 전년(9.8%)보다 눈에 띄게 높아졌다.
이 같은 IPTV의 매출 성장은 방송수신료와 홈쇼핑 송출 중계수수료, 방송프로그램 판매 매출이 이끈 것으로 파악됐다.
이밖에 방송영상 독립제작사 매출액은 1조1천435억원으로 전년(1조517억원) 대비 8.7% 증가했다.
한편 방송영상산업 분야 종사자 수는 2015년 기준 4만2천378명으로 전년(4만1천397명)보다 2.4% 증가했으며, 사업체 수는 954개사로 전년(935개사) 대비 2.0% 늘었다.
'2016 방송영상 산업백서'는 16일부터 문체부 누리집(www.mcst.go.kr)이나 콘진원 누리집(www.kocca.kr)에서 무료로 내려받을 수 있다.
abullapi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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