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방카 브랜드' 홍보 물의 백악관 고문 트럼프에 '사과'
콘웨이 "대통령이 나를 지지" 주장
(워싱턴=연합뉴스) 신지홍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장녀 이방카의 의류 브랜드를 TV 인터뷰에서 대놓고 홍보해 물의를 빚었던 켈리엔 콘웨이 백악관 선임고문이 결국 트럼프 대통령에게 사과했다고 CNN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콘웨이 고문에 대해 "100% 지지한다"며 그녀에 대한 지지를 재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콘웨이 고문은 이날 오전 트위터에 "대통령이 나를 지지한다. 그리고 수백만 명의 미국인이 그(트럼프 대통령)와 그의 어젠다를 지지한다"라고 써 적어도 논란이 백악관 내부적으로는 종결됐음을 시사했다.
이와 함께 숀 스파이서 백악관 대변인이 전날 브리핑에서 콘웨이 고문의 '이방카 브랜드' 홍보 논란에 관해 설명하면서 "콘웨이 고문이 발언 후 그 문제로 ''주의 조치'(counseled)를 받았다"라며 'counseled'라는 단어를 사용한 것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이 몹시 싫어했다고 CNN이 한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다.
스파이서 대변인이 이 단어를 사용하면서 대화의 성격이나 대화 상대 등은 밝히지 않았지만,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꾸지람을 들었다는 추측이 나왔다.
이처럼 백악관 내부 논란은 종결됐지만, 콘웨이 고문의 발언을 공직자 윤리 위반으로 비판한 의회의 움직임은 두고 봐야 할 것 같다.
제이슨 차페츠(공화·유타) 하원 정부개혁감독위원회 위원장은 "콘웨이의 발언은 분명히 연방공무원의 윤리 원칙들을 위반했으며 수용할 수 없다"고 밝혀 이 위원회가 정부윤리청(OGE)에 판단을 의뢰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sh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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