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ACL 2연패·K리그 우승 탈환' 시즌 준비 돌입

입력 2017-01-12 10:01
전북, 'ACL 2연패·K리그 우승 탈환' 시즌 준비 돌입

(서울=연합뉴스) 김태종 기자 = '아시아 챔피언' 전북 현대가 2년 연속 아시아 정상과 함께 K리그 우승 탈환을 위한 시즌 준비에 돌입한다.

전북 선수단은 지난 시즌 이후 4주간의 휴가를 끝내고 12일 전북 완주에 있는 클럽하우스에 집결한다. 올해 첫 소집이다.

그리고 이튿날인 13일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로 동계 전지훈련을 떠나 본격적인 몸 만들기에 들어간다.

전북은 2016시즌에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와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진출로 12월 15일이 돼서야 한 시즌을 마쳤다.

다른 구단보다 한 달가량 늦게 끝나면서 새 시즌 준비도 예년보다 다소 늦어졌다. 전지훈련 기간 역시 작년에는 27일이었지만, 올해는 23일로 짧아졌다.

전북은 지난 시즌에서 얻은 자신감을 바탕으로 이번 동계 전지훈련에서는 내실을 다진다는 계획이다.

일부 선수들의 이적으로 공백이 생겼지만, 김신욱, 로페즈, 김보경 등 대형 선수들을 대거 영입했던 지난 시즌과 달리 기존 선수들로 꾸려간다는 방침이다.

전북은 최근 레오나르도가 알 자지라(아랍에미리트)로 이적했다.

대체 공격 자원인 이종호와 수비수 최규백과 김창수는 울산 현대 유니폼을 입었다. 수비수 김형일은 광저우(중국), 이호는 무앙통(태국)으로 둥지를 옮겼다.

전북은 그러나 레오나르도 대체 용병 영입 만을 검토하고 있다.

독일 분데스리가 호펜하임의 김진수 영입도 추진하고 있지만, 이적료가 비싸 성사 여부는 미지수다.

공격에는 김신욱과 이동국, 김보경, 이재성이 건재하다. 작년 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 부상을 당한 로페즈도 6월께 복귀할 수 있다.

공백이 생긴 수비는 울산에서 온 이용과 이재성을 비롯해 신인과 기존 선수들로 충분히 커버할 수 있을 것으로 전북은 보고 있다.

정강이 부근 피로 골절로 클럽 월드컵을 건너뛰고 수술대에 오른 골키퍼 권순태는 이달 말 훈련에 복귀한다.

전북은 이를 통해 '아시아 챔피언'의 자리를 올해 지켜나간다는 계획이다.

지난 시즌 소속 스카우트의 심판 매수 행위가 드러나면서 놓쳤던 K리그 클래식 우승도 탈환하겠다는 각오다.

taejong75@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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