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박덕흠 "충청권 대통령 만드는데 힘 보탤 것"
(옥천=연합뉴스) 박병기 기자 = 새누리당 박덕흠(보은·옥천·영동·괴산) 의원은 11일 "충청권 대통령을 만드는 데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이날 옥천군청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그동안 영호남 패권주의에 밀려 변방에 서 있던 충청도가 대한민국의 중심으로 도약하고 있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반기문 전 UN 사무총장이 어느 당을 선택하든 함께 할 것이라고도 했다.
그는 "지난달 뉴욕에서 반 전 총장을 만난 뒤 대통령 출마 의지가 강력하다고 느꼈다"며 "정치 지형이 어느 정도 정리되면 충청권 의원을 중심으로 움직임이 본격화되지 않겠냐"고 전망했다.
지금 당장은 아니더라도 때가 되면 다른 의원들과 보조를 맞춰 당을 떠나겠다고 의미다.
박 의원은 '친이'(친 이명박)-'친박'(친 박근혜)에 이어 너무 양지만 좇는다는 지적에 대해 "반 전 총장은 국회의원이 되기 전부터 가깝게 지내던 분"이라며 "대망론을 실현하기 위해 힘을 보태려는 것"이라고 즉답을 피했다.
그는 "반 총장 행보에 충청권이 걸림돌은 되지 말아야 한다"며 "이런 이유에서 14일 충주에서 열리는 환영대회에는 참석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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