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8일 종합부동산세(종부세) 기본공제 기준선을 실거주 여부와 관계 없이 주택 가액 14억원으로 통일하는 방안을 정부에 강력히 요구했다고 밝혔다.
민주당 박성준 수석대변인은 이날 고위 당정 협의회 후 국회 브리핑에서 "한정애 사무총장이 건의했고, (당 소속) 서울 지역 국회의원들이 논의하는 과정에서도 나온 얘기여서 제가 건의했다"며 이처럼 밝혔다.
부동산 정책에 대한 반발로 정부·여당에 대한 여론이 악화한 가운데 세 부담을 완화해 이를 해결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박 수석대변인은 "올해 예산부수법안과 부동산세법이 통과되면 내년에 주택 재산세, 토지 재산세, 종부세가 부과된다"며 "결국 서울 민심에서 가장 중요한 세금 문제를 정부 쪽도 면밀히 검토했으면 좋겠다는 의견이 있었다"고 전했다.
청와대가 이 같은 당의 요구를 일축했다는 일부 보도에 대해서는 "당에서 강력히 요청했으니 지켜봐야 한다"면서 "재산세, 종부세는 2028년 총선과 직결되는 만큼 국회의원들은 이 부분에 매우 관심이 있다"고 강조했다.
부동산 세제개편안을 논의하는 고위 당정협의회가 추가로 있을지 묻자 "추가 고위 당정협의(개최)는 아닐 것"이라면서도 "예산부수법안이 통과될 때 어떻게 포함될지 모르겠지만 당에서 다시 한번 강력히 말씀드린 것"이라고 대답했다.
당초 정부는 세제개편안에서 1주택자 종부세 공제 기준을 실거주는 14억원, 비거주는 9억원으로 차등을 뒀다.
그러나 세 부담 증가로 인한 여론의 역풍을 우려한 민주당 지도부의 요청에 따라 기본공제를 실거주 14억원, 비거주 12억원으로 하는 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