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학교 총장 최종 후보로 최해천(64) 기계공학부 석좌교수가 8일 선출됐다.
총장은 교육부 장관의 제청을 거쳐 대통령이 임명한다. 이번 29대 총장의 임기는 내년 2월 1일부터 4년이다.
공과대에서 총장이 나온 것은 2006년 24대 이장무 총장 이후 20년 만이다.
이날 신임 총장 선출을 위한 회의를 연 서울대 이사회는 투표를 통해 최 교수를 최종 후보로 낙점했다.
앞서 서울대 총장추천위원회(총추위)는 최 교수와 강준호 사범대 교수, 이재영 인문대 교수 등 3명을 이사회에 총장 후보로 추천했다.
이사회는 이날 후보 3명을 면접하고 투표를 진행했다.
최 교수는 서울대 기계공학과에서 학사와 석사 학위를 받고 미국 스탠퍼드대에서 기계공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1993년부터 서울대 교수로 재직했다.
서울대 기계공학부장과 연구부총장, 대한기계학회장 등을 지냈으며 올해 3월 특임석좌교수로 임용됐다.
최 교수는 주요 공약으로 ▲ 'SNU 메가프론티어 파트너스' 등을 통한 4년간 신규 기금 2조원 확보 ▲ 신임 교원 초기 연구비 3배 증액 ▲ 전교생 인공지능(AI) 소양 교육 도입 등을 제시했다.
총장 선출 제도 개혁 및 학문 분야별 우수 교원에 대한 지원 확대 등도 공약했다..
최 교수는 지난달 14일 발표된 교직원·학생 대상 정책평가에서 490점 만점에 125.15점(25.5%)을 얻어 2위에 올랐다.
강준호 교수는 169.25점(34.5%)으로 1위, 이재영 교수는 113.11점(23.1%)으로 3위였다.
통상 정책평가 1위 후보가 최종 후보로 선출돼 왔던 만큼 이번 결과는 이변으로 여겨진다.
이번 총장 선출 과정 중 일부 후보에 대한 제보가 들어와 이사회 면접 일정이 연기되는 등 진통을 겪기도 했다.
당초 이사회는 지난달 27일 후보자 면접을 진행할 예정이었지만 일부 후보에 대한 추가 검증이 필요하다는 이유를 들어 일정을 이날로 미뤘다.
서울대는 후보자에 대해 제기된 의혹들을 관련 절차에 따라 검토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