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었던 황제주, 이럴수가"...'60% 폭락'에 개미들 곡소리

입력 2026-11-08 17:31
수정 2026-11-08 19:19


한때 500만원 가까이 치솟아 ‘황제주’로 각광 받은 효성중공업 주가가 최고점 대비 60% 넘게 폭락했다고 한경닷컴이 8일 보도했다. 주가가 ‘3분의 1토막’ 나면서 SK하이닉스 등 대형 반도체주 이상의 낙폭을 기록한 것이다.

최근 발표한 실적이 시장 기대치에 미치지 못한데 더해 노동조합 총파업 예고까지 나와 주가가 주저앉았다.

최근 거래일인 지난 6일 기준 효성중공업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9.99% 내린 161만2000원이었다. 최근 1년간 최고가(474만2000원) 대비 약 66% 급락했다.

효성중공업의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243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8% 증가했다. 컨센서스(시장 평균전망치 3065억원)에 크게 못 미친 것이다. 물류 차질 및 원가 상승이 이익을 끌어내렸다.

증권사들도 효성중공업 목표 주가를 일제히 기존 400만원대에서 300만원대로 크게 내려잡았다. 미국 통상 정책의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가운데 동종업계 밸류에이션도 하락한다는 이유에서다.

여기에 노사 갈등까지 불거졌다. 효성중공업 사무기술직 노조는 사측이 만족할 만한 일괄 제시안을 내놓지 않을 경우 오는 17일부터 2주간 전면 파업에 돌입하겠다고 밝혔다. 노조는 앞서 지난 4~6일 72시간 동안 ‘경고 파업’도 벌였다.

지난해 회사 연결 영업익이 전년 대비 106% 증가(7470억원)하는 호실적을 거뒀음에도 직원들에 대한 성과 보상은 충분하지 않았다는 게 노조 측 주장이다. 노조 측은 기본급 10% 인상, 성과급 지급 기준 마련, 직군 간 복리후생 격차 해소 등을 요구 중이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