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증시가 6일(현지시간) 인공지능(AI) 관련 기술주의 전날 폭락 사태 이후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반등에 성공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장보다 264.43포인트(1.09%) 오른 24,579.42를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장보다 23.13포인트(0.31%) 상승한 7,376.86에,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237.33포인트(0.46%) 내린 51,285.73에 각각 장을 마쳤다.
전날 증시는 미국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상·하원과 주요 주지사 선거를 휩쓸며 인공지능(AI) 인프라인 데이터센터 건설 규제에 착수할 것이라는 공포감이 확산돼 급락세를 면치 못했다.
나스닥 지수는 5.5% 폭락하며 최근 고점 대비 10% 이상 밀려나 시장 기준상 조정장에 진입했다. S&P 500 지수는 4.4%, 다우존스 지수는 1,800포인트(3.4%) 넘게 폭락해 3대 지수 모두 2025년 4월 이후 하루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이 과정에서 엔비디아, 테슬라 등 이른바 '매그니피센트 7(M7)' 기업의 시가총액만 하루 만에 1조 달러가량 증발했다.
AI 산업에 대한 규제 강화 우려로 기술주가 폭락한 이후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됐다. 마이크론테크놀로지 주가는 전날 17% 급락한 이후 5% 상승했다. 엔비디아도 전날 9% 폭락한 뒤 2% 오르며 올해 기준으로 수익률이 다시 플러스로 돌아왔다.
스튜어트 클라크 퀼터 자산운용사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CNBC에 "초대형주의 급락은 미국 주식 시장에서 쏠림 현상이 얼마나 위험한지를 보여주기도 한다"면서 "상대적으로 소수의 기술주와 반도체주가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지나치게 커진 상황에서 이들 종목의 약세는 지수 전체의 급락을 촉발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