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불안에 당정 긴급 회동…“시장 안정 총력”

입력 2026-11-06 23:31
수정 2026-11-06 23:34


미국 중간선거 이후 인공지능(AI) 규제 우려에 코스피가 급락하자 민주당과 정부가 긴급 회동했다. 당정은 필요에 따라 추가 대책을 마련하는 등 시장 안정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방침이다.

더불어민주당은 6일 오후 국회에서 ‘금융시장 안정 및 투자자 보호를 위한 긴급 간담회’를 개최했다. 김민석 대표와 한병도 원내대표를 포함해 박선원 최고위원과 유동수 국회 정무위원장, 조승래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장, 김태선 당대표 비서실장이 참석했다.

정부에서는 이형일 경제부총리 겸 재경부 장관, 이억원 금융위원장,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자리했다.

김민석 대표는 “미국 중간선거 이후 AI 데이터센터 투자 위축 우려가 확산한 것이 주원인으로 작용했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라며 “주가 급락은 국민의 자산 안전성과 관련된 문제다. 개인 투자자 보호, 시장 신뢰 회복에 힘써 달라”고 주문했다.

한병도 원내대표는 “당정은 국내외 금융시장 상황을 엄중하게 보고 있으며 시장 안정과 투자자 불안 해소에 가용할 수 있는 모든 정책적 수단을 투입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당장 변동성 완화를 위한 노력부터 자본시장의 근본적 체질 개선과 투자자 보호를 위한 입법과 정책 대안 마련에도 머리를 맞대겠다”며 “당과 정부는 우리 경제 기초체력을 더 탄탄히 다지고 시장 안정과 신뢰를 지키는 데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형일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대외 불확실성 영향과 우리 경제 기초체력은 구분해서 봐야 한다”며 “올해 3% 중반 성장, 수출 1조 달러 달성, 기업 영업이익 900조 원 돌파 전망 등 우리 경제 펀더멘털은 어느 때보다 견조하다”고 진단했다.

이어 “과도한 불안 심리와 수급 쏠림 현상 등을 예의주시하며 변동성이 추가로 확대될 경우 추가 조치도 준비하겠다”며 “기업 가치 제고, 자본시장 신뢰 제고 등 우리 자본시장 체질을 근본적으로 개선하기 위한 정책적 노력도 지속하겠다”고 강조했다.

당정은 한동안 상황을 예의주시하는 한편 필요에 따라 추가 대책을 논의하기로 했다.

간담회가 끝난 뒤 이용우 민주당 대변인은 기자들과 만나 “대책을 다양한 각도에서 준비하고 (증시를) 진정시켜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며 “당에서는 정부가 발표하고 추진하려는 대책들을 잘 뒷받침하고, 필요한 상황이 있다면 입법을 포함해 긴밀히 협의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