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15개국 100여 개 단체가 뭉쳐 데이터센터 반대 시위를 벌인다.
5일(현지시간) 유로뉴스와 가디언 보도에 따르면 시위의 이름은 '스톱 더티 데이터센터'(Stop Dirty Data Centres)로, 아일랜드, 폴란드, 덴마크, 핀란드, 스페인, 네덜란드, 프랑스, 영국 등지에서 진행된다.
주요 행사로는 바르샤바 폴란드 의회 앞 시위, 아일랜드 더블린 행진, 덴마크 마이크로소프트(MS) 앞 시위가 있다.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의 데이터센터 예정 부지 근처에서는 교육 행사도 열린다.
주최 측은 "데이터센터 확장이 지역사회와 공공 인프라, 토지, 물과 에너지 사용, 주거, 일자리, 생활비에 미치는 영향을 둘러싼 우려가 커지면서" 이번 운동을 조직하게 됐다고 밝혔다.
범유럽 시위를 조율하는 오언 에스플리는 "우리 지역의 에너지와 물, 땅을 잡아먹는 데이터센터 부담에 맞서는 유럽 전역의 공동체와 시민사회가 일어서고 있다"고 했다. 그는 "미 중간선거 결과는 대서양 양쪽(미국과 유럽)에서 공유하는 우려를 반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참여 단체로는 '기후변화에 맞서는 운동', 그린피스, 폭스글로브, 기후정의대학연합 등 유럽의 여러 환경 단체가 이름을 올렸다.
독일 생태연구소는 AI 데이터센터에서 나오는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2030년에는 2023년의 6배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시위대가 제기하는 문제는 환경만이 아니다. AI 챗봇이 사람의 정신 건강에 미치는 영향, AI의 일자리 대체 위협도 함께 거론된다. 유럽의 주거난이 심각한데도 주택보다 데이터센터 건설이 우선시되고 있다는 비판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