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서킷브레이커 발동…개장 3분 만에 8.5% 폭락

입력 2026-11-06 09:27


코스피가 개장 직후 8% 넘게 폭락하면서 유가증권시장 매매거래가 일시 중단됐다.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 둔화 우려가 재차 확산하면서 투자심리가 급격히 얼어붙었다.

한국거래소는 6일 오전 9시 3분 유가증권시장에 1단계 서킷브레이커를 발동했다고 밝혔다.

코스피는 전날 종가 5383.80보다 459.19포인트(8.52%) 하락한 4924.61까지 밀렸다. 1단계 서킷브레이커는 코스피가 전 거래일보다 8% 이상 하락한 상태로 1분간 지속되면 발동된다.

발동과 동시에 채권을 제외한 유가증권시장 상장 종목의 매매가 20분 동안 중단된다. 이후 10분간 단일가 매매를 거쳐 거래가 재개된다. 코스피를 기초로 하는 선물·옵션 등 파생상품 거래도 함께 중단됐다.

이날 발동은 올해 들어 11번째이자 유가증권시장 개설 이후 17번째다. 지난달 15일 미국 기술주 약세로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된 지 약 3주 만이다.

올해 들어 서킷브레이커는 중동발 지정학적 위험과 유가 급등, 미국 금리 인상 우려, 반도체주 급락 등이 반복되면서 이례적으로 자주 발동되고 있다. 거래소는 이날 급락의 주요 원인으로 AI 인프라 투자 둔화 우려를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