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에서 시가총액이 하루 만에 2조달러 넘게 증발했다.
5일(현지시간) 인공지능(AI) 분야에 대한 불안이 기술주를 강타하면서 증시가 폭락했다.
이날 나스닥 종합지수는 5.52% 급락한 24,315.00에 마감했다. 지난달 6일보다 11.9% 낮아져 조정 국면에 진입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국가별 상호관세율을 발표했던 지난해 4월 이후 19개월 만에 최대 하락률을 이날 기록했다.
이날 나스닥 종합지수 구성 종목들의 시총은 약 2조5천억달러(약 3천391조원) 증발했다. 나스닥 종합지수 역사상 최대 낙폭을 기록한 것이다.
나스닥100 지수 기준으로는 시총이 2조3천억달러(약 3천119조원) 사라져 나스닥100 지수 기준도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이날 나스닥 100지수는 6.36% 떨어진 26,629.81로 마감해 코로나19 팬데믹으로 폭락했던 2020년 3월 이후 6년 7개월여만에 최대 하락률을 나타냈다.
'매그니피센트7(M7)'도 일제히 내렸다. 한때 시총은 약 1조달러 증발했다.
테슬라가 10.8%, 엔비디아가 9.3% 급락했다. 엔비디아 시총이 약 4천470억달러(약 606조원) 증발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12.2% 폭락했다.
3일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상·하원을 모두 장악하면서 데이터센터 규제가 강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면서 이번 하락이 촉발됐다.
전날 마이크로소프트·아마존·알파벳 등 하이퍼스케일러는 올랐지만 반도체·건설 등 인프라 기업은 급락했는데, 이날은 매도세가 전 업종으로 번졌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설명했다.
월가 '공포지수'로 불리는 변동성지수(VIX)는 11.54포인트(69.5%) 폭등한 28.15에 마감했다. 하루 상승폭은 지난해 4월 이후 최대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