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스닥 조정 국면 진입...美 중간선거 후폭풍-[굿모닝 글로벌 이슈]

입력 2026-11-06 07:01








[나스닥 조정 국면 진입...美 중간선거 후폭풍]



오늘 장 미국 증시는 속절없이 무너지고 있습니다.

AI와 반도체 관련주들이 일제히 무너지면서 뒤를 이어 소비재와 산업재 등 모든 업종으로 매도세가 확산하고 있는데요.

특히 텍사스에서 상원에 이어 주지사까지, 그것도 AI 데이터 센터 설립에 강력히 반대하고 나선 이노호사가 당선됐으니 현재 텍사스에서만 2,000억 달러 규모의 데이터 센터 설립에 차질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즉, 이 곳에서만 2,000억 달러 규모의 자금 향방이 불확실해지면서, 결국 AI와 반도체를 넘어서 데이터센터 건설에 필요한 산업재와 전력, 에너지 기업들까지 연쇄적으로 영향을 받고 있고요.

산업 전반에 대한 성장 기대가 흔들리면서 다른 업종으로도 매도세가 번지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 중간선거에서 데이터센터에 대한 민심이 확인된 것이 또 문제를 불러오고 있는데요.

이에 레이몬드 제임스에서는 이제 앞으로 다음 대선 주자들이 데이터센터 규제를 본격적으로 추진하는 신호탄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기업들은 이제 전기세를 소비자에게 전가하지 않고 직접 모두 부담을 하는 것이 자발적이 아니라 의무적인 법안으로 바뀔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고요.

데이터센터로 벌어들이는 수입에 세금을 따로 더 부과하거나 AI로 일자리를 잃은 노동자들에게 실업 급여를 제공하는 방안도 논의될 것으로 보입니다.

다시 말해, 기업의 입장에서는 비용이 크게 늘어나게 되는 것인데요.

실제로 현재 오픈AI는 데이터센터와 관련된 부정적인 인식을 바꾸기 위해 인근 지역 주민들과 소통을 강화하고 지속적으로 연 평균 8만 달러의 임금을 받는 2천 500개의 일자리를 만들어낼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JP모간에서는 이제 앞으로 신규 데이터센터 건설이 어려워질수록 이미 데이터센터를 확보한 기업들의 가치가 더 높아질 것이라고 분석했는데요.

즉, 이미 충분한 사업 기반을 구축한 하이퍼스케일러 기업들에게 문제가 되기 보다는 상대적으로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그 중에서도 네오클라우드 같은 기업들이 더 큰 타격을 받을 수 있다는 뜻으로 이어지는 것입니다.

추가적인 투자 자금을 확보할 때, 차입 비용이 증가하면서 더 큰 부담을 안게 되는 것인데요.

결론적으로 이제 기업들이 안정적으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는지, 실제로 AI 인프라를 현재 확보하고 있는지가 기업들의 주가를 가르는 중요한 기준이 될 것이라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기술주 매도세 과도...수익성 개선 기대"]

일각에서는 오늘 장의 폭락이 과도하다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야데니 리서치에서는 "오히려 AI 데이터센터 투자 속도가 조절된다면 과도한 설비 투자가 줄어들어 수익성과 잉여 현금흐름이 개선될 수 있다"고 설명했는데요.

물론 아직 민주당이 내년 1월 의회에 대거 입성하기 전에 공화당과 트럼프 행정부가 처리할 연말 예산안도 살펴 봐야 하고, 아직 이란과의 문제도 뚜렷하게 해결된 바가 없어서 우려되는 부분은 있지만, 결국 증시는 연말에 산타 랠리를 이어갈 것이라고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습니다.

아폴로에서는 "이제 데이터센터를 중심으로 설비 투자가 둔화될 것이니 월가에서 설비 투자에 대한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고 결국 미국 GDP 성장률까지 내리게 만드는 요소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는데요.

쉽게 말해, 미국의 GDP 성장률이 낮아지는 것은 우려가 될 수 있겠지만, 연준이 경기가 둔화될 것을 의식해 12월에 금리 인상을 보류할 수 있다는 이야기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또 반대로 오히려 이번 중간선거가 연준과 케빈 워시 의장에게 물가를 잡는 데에 더 집중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줬다는 해석이 나오기도 하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의 압박으로부터 자유로워지기도 했고 또 이번 선거로 유권자들이 가장 원하는 것은 생활비 부담이 줄어드는 것이라는 점이 명확히 드러났으니, 연준이 제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블룸버그 통신이 분석하기도 했습니다.







[美 민주당, 2028 대선 레이스 돌입]

현재 미국 정치권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차기 대선에 출마할 수 없기 때문에 예상보다 이르게 대선 정국에 돌입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현재 양당 모두 뚜렷한 차기 대선 후보가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당 안에서 벌어지는 치열한 경선도 우리가 지켜봐야 할 부분일텐데요.

어제 트럼프 대통령은 헤그세스 국방장관을 교체할 생각이 없다고 선을 그었지만, 현재 현지 언론에서는 트럼프 대통령과 공화당 모두 중간선거의 패배를 책임질 인물로 헤그세스 국방장관을 벼르고 있다고 입을 모으고 있습니다.

특히 CNN에 따르면, 이르면 다음주에 헤그세스 국방 장관의 탄핵이 추진될 것으로 보이는데, 이 탄핵 소추안을 공화당 토머스 매시 의원이 발의하고요.

일부 공화당 의원들도 찬성표를 던질 것으로 전망되는데요.

한편 어제 전해드린 대로 민주당이 차기 지도부 구성에 나서면서 제프리스 민주당 하원 원내 대표가 차기 하원 의장 후보로 나설 것이라고 선언했습니다.

제프리스는 트럼프 관세를 폐지하고 이란 전쟁을 막기 위한 법안도 통과시킬 것이라고 밝혔는데요.

또 간밤 민주당 의원들에게 “트럼프 행정부가 트럼프의 완전 자회사로 기능하던 시절은 끝났다”며 트럼프 카르텔을 정조준하겠다고도 밝혔습니다.

민주당이 의회를 장악하는 동시에 트럼프 일가와 측근들을 겨냥해 전방위적 조사에 착수하고 의회 소환장 발부를 개시할 전망인데요.

트럼프 대통령과 의회의 갈등이 또 어떤 불확실성을 야기할지도 계속 주시해 할 부분일 것 같습니다.

김예림 외신캐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