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 주식 9440억 매각…노소영 재산분할금 마련

입력 2026-11-05 20:48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과의 이혼 소송에 따른 재산 분할금을 마련하기 위해 SK㈜ 주식 165만 3,924주를 매각했다.

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SK㈜는 최 회장이 지난 2일(계약 결제일 기준) 보유 주식 165만 3,924주를 시간외매매 거래 방식으로 처분했다고 공시했다.

이번 거래는 최 회장이 지난달 2일 공시한 지분 매각 계획에 따른 것이다.

당시 최 회장은 주가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전략적 투자자 대상 거래와 주가수익스와프(PRS)를 병행해 지분을 매각하기로 했다.

최 회장은 두 차례 거래를 통해 각각 97만 2,493주와 68만 1,431주를 매각했다. 처분 단가는 각각 55만 9,387원, 58만 7천 원이다.

총 매각 대금은 약 9,440억 원이다.

이에 따라 최 회장이 보유한 SK㈜ 주식은 1,297만 5,472주(17.76%)에서 1,132만 1,548주(15.49%)로 줄었다.

특수관계인을 합한 지분율은 25.21%에서 22.93%로 낮아졌지만, 최 회장은 여전히 SK㈜ 최대 주주 자리를 유지한다.

앞서 서울고법 파기환송심은 지난 7월 최 회장이 노 관장에게 재산 분할금 9,440억 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