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인적분할 주총 내년 1월로 미룬다

입력 2026-11-05 14:01


카카오가 인적분할 승인을 다룰 임시주주총회를 다음 달에서 내년 1월로 연기했다.

카카오는 5일 자산 배분과 일정 변경 등을 반영한 인적분할 계획서를 정정 공시했다.

분할 승인 임시주총은 다음 달 17일에서 내년 1월 15일로 변경된다.

분할 기일은 내년 1월 1일에서 2월 1일로, 카카오X 변경상장과 카카오AI 재상장은 1월 27일에서 2월 25일로 미뤄진다. 분할과 상장 일정이 약 한 달씩 늦춰지는 것이다.

카카오는 재상장 예비심사에 시간이 추가로 소요된 데 따른 조정이라고 설명했다.

주주환원 계획은 일부 앞당겨 실행한다. 카카오는 이날 이사회를 열고 1,5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해 전량 소각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결정은 분할 이후 존속법인인 카카오X가 추진하려던 3천억 원 규모 주주환원 계획의 일부다.

1,500억원을 분할 전 카카오 주식 매입·소각에 사용하고, 나머지 1,500억원을 분할 이후인 내년 중에 집행한다.

오는 6일부터 유가증권시장에서 자사주를 매입하며 취득한 주식은 전량 소각한다. 최종 소각 수량은 별도 공시할 예정이다.

매입 재원은 카카오인베스트먼트로부터 받는 현금배당이다.

카카오X는 자회사로부터 받는 세후 배당금과 자본비용·세금을 뺀 투자차익의 30%를 각각 주주환원 재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신설법인 카카오AI는 별도 조정 잉여현금흐름(FCF)의 20~35%를 주주환원에 쓴다.

FCF가 지난해와 비교해 50% 이상 늘면 환원 비율을 최대 40%까지 확대한다.

카카오AI에 대한 자산 배분도 늘린다. 총 2,636억원을 추가 배정해 순자산을 기존 약 2조 9천억 원에서 약 3조 2천억 원으로 확대한다.

추가 배분하는 현금은 카카오AI와 연계된 자산 취득에 활용될 예정이다.

자산 배분과 자사주 소각 등을 최종 반영하면 카카오X와 카카오AI의 분할비율은 기존 약 0.635 대 0.364에서 약 0.611 대 0.388로 조정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