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0억 아낀 기술"…LS일렉트릭, 한전 '고장 예측' 도입

입력 2026-11-05 09:31


LS일렉트릭이 한국전력공사의 전력 설비 예방진단 기술을 도입한다.

LS일렉트릭은 '빛가람 국제전력기술엑스포(BIXPO) 2026' 현장에서 한전과 '전력설비 예방진단 솔루션(SEDA)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한전이 개발한 SEDA는 변전소 내 주요 전력 설비의 상태를 실시간으로 분석해 고장 징후를 미리 발견한다.

또 사고가 발생하기 전에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예방진단 시스템이다. 전력 설비의 갑작스러운 고장을 줄이고 안정적인 전력 공급을 돕는다.

이번 계약에 따라 LS일렉트릭은 가스절연개폐장치(GIS)와 변압기 등 주요 전력 설비의 상태를 분석하고, 고장 위험도를 5단계로 구분하는 핵심 기술을 확보한다.

한전은 SEDA를 도입한 2021년부터 현재까지 총 88건의 전력설비 고장을 예방, 2025년 한 해에만 370억원의 고장복구비용을 절감한 것으로 알려졌다.

LS일렉트릭 측은 한전으로부터 이전 받은 SEDA 기술을 자사 '설비 상태 감시 시스템(CMS)'에 적용해 진단 정확도와 신뢰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또 CMS를 자사 '자산관리 시스템(AMS)'과 연계해 설비의 진단부터 유지보수, 운영 관리까지 종합적으로 지원하는 체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채대석 LS일렉트릭 대표는 "전력 설비 고장을 사전에 예측하고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기술력으로 반도체 생산과 데이터센터 등으로 사업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