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 중간선거로 우리시장을 비롯해 전세계 금융시장이 출렁거린 하루였습니다.
예상은 했지만 민주당의 더 큰 승리로 판가름나면서 불확실성이 한층 커진 양상인데요, 뉴스플러스 첫 소식 미국 중간선거로 시작해보겠습니다.
먼저 정원우 기자가 중간선거 결과 정리했습니다.
<기자> 2년 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대선 승리, 공화당의 상하원 석권으로 '레드웨이브'라는 말이 있었습니다.
2년이 지난 오늘, 중간선거 개표가 지금도 진행되고 있고요. 완전히 반대 상황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지도상으로는 빨간색도 두드러지긴 하지만, 실제 그렇지 않습니다.
우리시간으로 오후 4시가 넘어서 하원 435석 가운데 민주당이 과반인 218석을 넘어서며 하원 탈환을 확정지었습니다. 지금 뉴스 들어오기 전에는 225석까지 확보하면서 사실상 압승했습니다.
상원은 어떨까요. 상원은 100석으로 구성돼 있는데 공화당이 53석(민주 45석, 무소속 2석)으로 다수당이었습니다.이번에는 35석이 선거 대상이었고, 이 시각 현재 민주당이 54석으로 우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블루웨이브'를 넘어 '블루쓰나미'라는 말이 지나치지 않습니다.
AP는 민주당이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유권자 불만을 결집했다고 분석했는데요, 공화당 텃밭인 노스캐롤라이나와 사우스캐롤라이나, 그리고 텍사스에서는 1990년대 초 이후 처음으로 민주당이 상원을 되찾는 흐름입니다. 특히 주지사 선거에서도 데이터센터 건설이 활발한 텍사스, 조지아, 오하이오 모두 민주당 승리가 확정되면서 투자 지연 우려가 커졌습니다.
무엇이 달라질 것인가. 시장이 주목하는 부분인데요, 양원제를 택하고 있는 미국 의회에서, 하원은 세금이나 예산 관련 법안의 키를 쥐고 있고 대통령 탄핵소추 권한도 갖고 있습니다. 상원은 탄핵 소추 사건을 심판하고, 고위 공직자 임명 동의와 같은 고유 권한을 쥐고 있습니다.
트럼프 1기 다시 민주당 하원이 두차례 트럼프 대통령 탄핵을 시도하기도 했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행정부와 민주당의 의회 권력이 남은 2년동안 번번이 충돌할 것으로 보입니다.
의회를 뺏겼다하더라도 우리나라를 비롯한 대외 관계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의 힘이 빠질지는 미지수입니다. 트럼프 2기 동맹국들을 향해서까지 쏟아낸 관세 폭탄은 행정명령을 통해 실시됐고 특히 미국 내 정치에 제약을 받은 트럼프 대통령이 외교에 더 집중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오늘 우리 시장 큰 충격을 받다가 회복했는데요, 트럼프 마가(MAGA)의 수혜를 받았던 조선주를 비롯해 반도체주도 부진했던 가운데, 트럼프가 외면했던 신재생에너지 관련주들이 주목을 받았습니다. 중간선거로 트럼프 독주에 어느정도 제동이 걸릴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서도 불안과 기대를 동시에 내포하고 있는 셈입니다.
지금까지 뉴스브리핑이었습니다.
[CG : 김유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