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중간선거 결과를 주시하는 가운데 최근 하락 압력을 받은 주요 기술주에 매수세가 유입되며 나스닥이 반등했다.
3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07.65포인트(0.83%) 오른 2만5,372.01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S&P지수도 27.52포인트(0.36%) 상승해 7,568.92에 마감했다. 반면 전날 홀로 상승했던 다우지수가 197.26포인트(0.38%) 떨어진 5만1,786.72로 밀렸다.
애플 주가는 약 2% 내렸다. 전날 장 마감 후 발표한 실적발표에서 3분기 실적은 전반적으로 시장 예상을 웃돌았으나 분기 매출 가이던스가 실망스러웠던 것이 영향을 미쳤다. 애플은 분기 매출 가이던스를 전년 대비 7~10% 증가로 예상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 11.4%에 못 미친 수준이다.
팔란티어도 실적이 예상을 웃돌았지만 주가는 1.7% 내렸다. 다만 낙폭은 장 초반보다 줄였다. 팔란티어의 3분기 조정 주당순이익(EPS)과 매출은 각각 0.44달러, 23억1천만달러로 시장 예상치 0.41달러와 21억8천만달러를 모두 웃돌았다.
움츠러들었던 주요 반도체 기업 주가는 반등에 나섰다.
전날 나스닥100이 종전 고점 대비 10% 이상 하락하며 기술적 조정 국면에 진입한 바 있다.
이날 장 마감 후 실적 발표를 앞두고 AMD는 3.7%로 뛰었고, 브로드컴도 3%대, 마이크론과 엔비디아도 각각 2%대 반등에 성공했다.
유가가 하락한 점도 투자심리를 북돋웠다.미국과 이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전쟁 종식을 위한 협상 기대감에 이틀 연속 하락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은 전장보다 1.12% 내린 배럴당 103.6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브렌트유 종가는 10월 7일 이후, WTI는 10월 14일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시장참가자들은 미국 의회 권력 지형을 결정짓는 중간선거 결과를 대기하고 있다.
소시에테제네랄은 "정부지출과 재정적자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시장 변동성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면서 "의미 있는 재정 확대를 위해서는 여전히 광범위한 협상이 필요할 것이며, 민주당이 하원을 장악할 가능성이 높은 상황에서 입법 환경은 더욱 교착 상태에 빠질 수 있다"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