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TV ‘마켓인사이트’ 월~금 12시 / 김치형 앵커, 이정환 한양대학교 경제금융학부 교수>
미국과 이란 간의 단기 화해 기류로 국제유가(WTI)가 하루 만에 7%대 급락세를 나타냈으나, 이는 지정학적 협상 과정에서의 뉴스에 따른 일시적 반응일 뿐 언제든 재차 급등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또한 미국 경제가 3%를 웃도는 높은 경제성장률을 유지하고 있으나 이는 고용 유발 효과가 적은 첨단 AI 데이터센터 설비투자에 편중된 결과이며, AI 밸류체인의 잉여현금흐름(FCF) 악화와 미국의 막대한 재정적자 부담을 감안할 때 연말까지 보수적이고 신중한 투자 전략이 필요하다는 제언이다.
이정환 한양대학교 경제금융학부 교수는 3일 방송된 한국경제TV 대표 경제 프로그램 ‘마켓인사이트’(앵커 김호정)에 출연해 미-이란 간 갈등 완화와 유가 변동성, 미국 고용 지표 및 3분기 GDP 세부 구조, AI 투자에 따른 인플레이션과 잉여현금흐름 쇼크, 키옥시아 실적을 통한 낸드 업황 점검, 그리고 중간선거 판세와 국채금리 전망을 집중 진단했다.
■ “미-이란 갈등 완화에 유가 7% 급락했으나 가역적…고용 없는 AI 투자가 GDP 견인”
이날 방송에서 이 교수는 간밤 유가가 급락한 배경에 대해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 능력 등 지정학적 자산이 여전한 상황에서 선거를 앞두고 트럼프 대통령과 이란 측이 주고받은 화답에 따른 단기적 기대감일 뿐”이라며 “언제든 관계가 경직되면 유가가 급반등할 수 있어 변동성을 계속 열어둬야 한다”고 짚었다.
이번 주 발표를 앞둔 미국의 비농업 고용 지표에 대해서는 “실업률이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으나 1인 기업 및 자가 고용 증가에 따른 착시가 존재한다”며 “비농업 일자리가 5만~10만 명(약 6만 7000명) 안팎으로 완만한 냉각을 보이고 임금 상승률도 2.9%대로 둔화되면서 과열 양상은 점차 진정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국의 3분기 GDP(3.4%)와 향후 성장세에 대해서는 ‘질적 편중’을 지적했다. 이 교수는 “저소득층의 소비가 둔화된 반면 자산 가격 상승에 따른 고소득층 소비와 기업들의 AI 데이터센터 설비투자(CAPEX)가 지표를 끌어올리고 있다”며 “AI 투자는 일반 제조업과 달리 공장 근로자를 대규모로 채용하는 구조가 아니어서 고용과 투자가 따로 노는 양상이 심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인플레이션 경로에 대해 “일론 머스크 등은 AI를 통한 생산 단가 하락을 주장하지만, 현실은 반도체와 전력 장비, 에너지 수요 폭증으로 컴퓨터와 서버의 생산원가가 올라 물가를 자극하는 ‘비용 상승형 인플레이션’이 단기적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진단했다.
■ “빅테크 FCF 적자, 투자가 매출 앞서야 해소…네오클라우드 차입 위험 경계”
최근 알파벳 등 빅테크 기업들의 잉여현금흐름(FCF) 적자 전환과 AI 고평가 논란에 대해서는 시장의 엄격해진 잣대를 설명했다.
이 교수는 “과거에는 단순 매출 성장이나 M&A를 통한 생태계 확장에 환호했으나, 지금은 고금리 환경 속에서 막대한 설비투자를 회수할 만큼 실질적인 잉여현금을 창출하고 있는지를 따지는 단계”라며 “투자 증가율을 웃도는 매출과 실적이 숫자로 입증되기 전까지는 고평가와 자금 조달에 대한 시장의 의구심이 지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스템 리스크 전이 가능성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그는 “구글이나 아마존 같은 빅테크는 탄탄한 본업 현금흐름이 있어 위기 시 설비투자를 줄여 자구책을 마련할 수 있다”면서도 “문제는 빅테크의 설비를 대신 짓고 납품하는 코어위브(CoreWeave) 등 차입 의존도가 높은 네오클라우드 기업들”이라고 지목했다. 이어 “이들 공급업체의 부실은 자본 조달 비용을 밀어올리고 설비투자를 위축시키는 악순환을 부를 수 있어 밸류체인 전반의 조달 환경을 면밀히 관찰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키옥시아의 가이던스 하회에 대해서는 “단순 낸드 가격 하락보다 기업용 SSD 수요와 출하량 증가세가 둔화되는 조짐이 AI 산업 전반의 수요 피크아웃 우려로 이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 “데이터센터 전력난은 美-中 안보 경쟁…민주당 상·하원 장악 시 증세로 금리 안정”
중간선거를 둘러싼 데이터센터 주민투표와 전력망 병목 이슈에 대해서는 ‘국가 안보 프레임’으로 접근했다.
이 교수는 “데이터센터의 막대한 전력 소비로 지역 주민의 전기요금 인상과 송전망 부족 우려가 커져 정치적 부담이 되고 있다”면서도 “중국은 원전과 수력을 앞세워 탄소 없는 풍부한 에너지로 데이터센터를 빠르게 확장하고 있어, 미국 역시 패권 경쟁에서 밀리지 않기 위해 기업들이 직접 에너지를 조달하는 방식을 유도하며 인허가를 지원할 수밖에 없다”고 진단했다.
선거 결과와 국채금리의 상관관계에 대해서는 양당의 재정 기조 차이를 짚었다. 그는 “공화당 정부는 재정 지출을 줄이지 않은 채 대규모 감세만 단행해 구조적 재정적자를 키우고 국채 공급 부담을 높여 금리 상방 압력을 자극한다”며 “반면 민주당이 상·하원을 모두 장악할 경우 지출 확대 속에서도 법인세 등 확실한 증세를 추진하기 때문에, 세원 확보에 따른 국채 상환 신뢰도가 개선되며 장기 국채금리가 안정을 찾을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끝으로 연말 자산배분 전략에 대해 이 교수는 ‘리스크 관리’를 최우선으로 꼽았다. 그는 “AI 기술이 장기적으로 세상을 혁신하겠지만, 당장 현금화되는 속도가 시장의 눈높이에 미치지 못하고 고금리 여건도 지속되고 있다”며 “투자 대비 수익의 불확실성이 크고 거시경제 환경이 우호적이지 않은 만큼, 무리한 추격 매수를 지양하고 안전자산 비중을 지키는 신중하고 조심스러운 접근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정환 한양대학교 경제금융학부 교수가 출연한 이번 대담의 상세한 분석과 글로벌 매크로·채권 시장 대응 전략은 한국경제TV 공식 홈페이지 및 공식 유튜브 채널 ‘마켓인사이트’ 다시보기를 통해 시청할 수 있다.
*이 기사는 AI를 활용하여 작성되었습니다